집냥이로 사는 애들은 살이 찌기 십상이다. 길냥이들에 비해 행동반경은 좁고 영양상태는 양호하니까. 그래도 우리집 냥이들은 그렇게까지 초 돼냥이까진 아니었다..2년 전까지만 해도.
(그나마) 날씬했던 엘사. 아 근데 뒤에 카누 시선강탈ㅋㅋㅋ
위 사진이 엘사 약 6키로 정도일때?물론 고양이 6키로가 날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엄밀히 말하면 비만에 가깝지만...그래도 초고도 비만까지는 아니었다!
그랬던 아이가, 고양이 확대범으로 유명한 즈 아빠가 주 양육자로 바뀌면서 말 그대로 확대가 되었는데
위 사진과 동일 고양이 맞습니다.
지금 엘사는 8키로 정도..
이제는 어디 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초고도비만 고양이가 되버린 것이다.
다이어트를 시켜보려고 식사를 조절해서 준 적도 있다. 그랬더니 같이 지내는 안나가 살이 빠지고 엘사는 더 찌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때부터 엘사안나의 식습관을 유심히 관찰했는데, 엘사는 거의 30분에 한번 꼴로 사료를 먹고 안나는 몇시간에 한번일지도 모르게 띄엄띄엄 사료를 먹는 것이다. 그러니 엘사만 살이 찌지...
사실 운동량은 엘사가 안나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엘사가 많이 움직인다기 보다는 안나가 거의 히키코모리 수준으로 움직임이 없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다이어트의 법칙-살 빼는 건 역시 식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 먹고 싶은거 다 먹으면서 살 빼려면 운동을 어마무시하게 해야 한다는 것!
인간에게나 동물에게나 다이어트는 힘든 숙제이다. 내가 지금 냥이들 걱정할 때가 아니지. 내 다이어트는 언제 성공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