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issued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승호 Dec 14. 2017

비정규직 임금, 10년 만에 정규직 절반

비정규직 임금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정규직 임금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정규직 임금은 306만원, 비정규직 임금은 156만원으로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이 50.1%를 기록했던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서게 되었다. 미미하긴 하지만 소득 격차가 조금은 줄어든 결과다. 정규직 임금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는 가운데, 최저임금의 인상 등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임금 불평등도 축소되었다. 월 임금 기준 상위 10%와 하위 10%의 임금 차는 지난 해와 똑같은 5.63배 차이이지만 시간당 임금 기준으로는 2016년 4.35배에서 2017년 4.13배로 격차가 조금 줄어들었다.        


비정규직 비율도 꾸준히 낮아졌다. 2016년엔 전체에서 44.5%를 차지했던 비정규직 비율은 2017년에 42.4%로 소폭 낮아졌고 같은 기간 정규직 비율은 55.5%에서 57.6%로 상승했다.


2017년 기준 성별 고용형태별 임금차이는 남성 정규직을 100으로 보았을 때 여성 정규직은 70.6%, 남성 비정규직은 55.0%, 여성 비정규직은 37.7%로 큰 격차를 보인다.


한편 최저임금에 미치지 않는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수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최저임금 미달자수 비율은 2012년 9.6%를 기록한 이래 매해 높아졌으며 2016년엔 13.6%까지 높아졌고 올해도 13.4%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특히 최저임금조차 못 받는 임금노동자는 사회적 약자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8월 최저임금 미달자 비율은 여성(19.1%)이 남성(8.8%)보다 높고, 기혼여성(21.4%), 미혼여성(13.9%), 미혼남성(11.4%), 기혼남자(7.7%) 순이다. 학력별로는 학생(39.2%)과 저학력 층(38.3%), 연령별로는 청년(28.2%)과 고령자(29.1%)가 높다.


원문보기

매거진의 이전글 외국인 노동자 임금, 한국이 제일 낮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