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도쿄
2017년 1월에 오사카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던 게 벌써 1년을 훌쩍 넘긴 요즈음.. 오랜만에 일본을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이유로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은 못 가봤지만.. 그래도 나름 잘 먹고 다닌 거 같아 그때 느낀 감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는 사람의 엄청난 추천에 기대를 하고 갔던 곳입니다. 음식의 내용이나 모양, 맛을 보았을 때 이탈리안 터치가 가미되어 있는 음식점이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맛은 뭐.. 우리나라에서 이런 식으로 내는 곳을 본 적이 없어서..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1인당 7만원? 정도로 코스요리로 제공됩니다.)
일본 하면 덮밥. 그중에서도 꽤 고가의 음식은 우나기동입니다. 긴자 주변에 장어덮밥집은 최소 3000천엔 이상이었는데, 이곳은 굉장히 가격이 착합니다. 1500엔에 즐기는 장어덮밥이라니... 우리나라와 가격이 비슷한데, 퀄리티 차이는 상당합니다. 혹시 지유가오카를 갈 일이 생기신다면 꼭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일본 라멘을 꽤나 좋아하는 저로써는 무척이나 기대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사카를 갔을 적에 이치란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었기 때문에 다른 곳은 어떨까?라는 기대가 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아후리 라멘의 킥은 ‘유자’입니다. 유자 제스트?를 뿌려서인지 먹을 때 마자 유자의 향과 맛이 납니다. 이것 덕분에 유명하기도 하고, 반대로 이것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소스에 면을 적셔먹는 츠케면을 선택했지만 국물이 있는 라멘도 맛이 좋았습니다. 만약에 혼자가 아니시라면 메뉴 몇 가지를 시키셔서 셰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빵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던 저와는 달리.. 도쿄에서 꽤나? 유명한 베이커리라고 합니다. 토스트 세트를 시키면 위의 사진과 같이 식빵과 버터, 그리고 잼이 나옵니다. 신기한 점은 토스트기까지도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토스트기를 선택하면 자리 옆의 콘센트에 꽂아줍니다.(해 먹는 건 셀프..)
그 외에도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빵을 자주 먹지는 않지만 솔직히 되게 맛있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게 느껴지실 수도 있으니 고민하고 가보시면 좋을 듯합니다.(빵집에서 15만 원 나온 건 안 비밀...)
미드타운 히비야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부베뜨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점이 2개 더 있죠. 뉴욕이랑 파리. 뉴욕이랑 파리를 다녀오신 분들은 도쿄점이 생각보다 인테리어나 관리 측면에서 조금 모자란 것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두 지점을 가보지 못한 저로써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마 프렌치 향이 가득한 카페를 우리나라에서는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사실 있긴 한데, 강남에 몇 군데밖에 없죠.) 브런치를 경험하고 싶으시면 충분히 한 번쯤은 들려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