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아라타

영등포의 떠오르는 스시야

by optimist

일본을 두 번 다녀왔다. 갔던 이유는 달랐지만 잘 먹고 다녔다. 그런 이유에선지 한 달에 한 번씩은 제대로 된 스시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9월에는 여의도의 '하쯔오'를 11월에는 영등포구청의 '스시아라타'를 다녀왔다.


'스시아라타'는 1명의 셰프가 운영하는 소규모 스시야다. 좌석은 다찌가 전부.


처음에는 간단한 주전부리가 나오는데, 말린 감, 고들빼기? 에 깨소스를 버무린 먹을거리.


두 번째는 자완무시. 맛이 좋다.


이제 초밥 시작. 첫 점은 도미.


두 번째. 농어.


세 번째. 단새우. 샤리에 비해 새우가 꽤 올라가 있어 젓가락으로 집으면 흘러내릴 수 있으니 주의. 젤리 같은 것이 선도도 괜찮았다.


네 번째. 주도로. 이렇게 쥐어 주시는 것도 이 스시야의 재미난 포인트.


다섯 번째. 게르치. 게르치라는 것을 난생처음 먹어본 것 같은데, 셰프님께 여쭤보니 농어와 비슷한 생선이라고.


여섯 번째. 가리비. 가리비야 뭐. 이렇게 쥐어주시면 맛없을 수 없다.


일곱 번째. 고등어. 고등어도 이 스시야에선 특이하게 쥐어주신다. 샤리가 많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뒤집어보면 등 부분에 칼집을 내어 그 속에도 샤리가 조금 들어가 있다. 오늘의 베스트.


아까미. 이쯤에서 먹는 참치는 매우 적절하다. 쯔게가 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


청어. 청어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만 되면 굉장히 맛있다. 이것도 맛있었다.


볏짚으로 훈연한 삼치. 사실 가격대가 비싸지 않은 편이라 엄청나게 다양한 스시를 기대할 수 없는데, 이렇게 변주를 주면 참 신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킥이라면 킥.


마지막 후또마끼. 난 꼬다리?를 좋아하는데, 셰프님이 드실 분을 물어보시길래 요청 ㅎㅎ


교꾸와,


청어 소바.


마지막 디저트 아이스크림까지.


이 모든 게 다 합쳐서 30,000원이라니. 사실 말이 안 되는 가성비이다. 가오픈 때는 25,000원이었으니 영등포의 떠오르는 스시야가 되기에는 충분했으리라. 예약의 난이도도 극악이라, 인스타에 취소건이 올라오는 것을 극적으로 낚아채서 예약이 가능했다.


물론, 가격이 가격인 만큼 하이엔드 스시야에 비하진 못하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임에는 분명하고, 영등포 주변에는 이런 식당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각광을 받는 것은 아닌가 싶다.


*3월 이후에는 런치가 없어지고, 디너만 2회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디너 가격도 예전보다 상승(기존 50,000원 -> 70,000원) 2만원이면 40%나 가격을 상승시킨 것인데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지는 궁금하긴 하네요.

매거진의 이전글도쿄에서의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