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하드보일드

괜찮은 애월 주변 카페

by optimist

제주도에 가면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잔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섬이라는 특성 때문에 바다를 접해 있는 카페가 대단히 많은데,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로맨틱 하드보일드라는 카페를 찾게 되었다.


첫 번째 기준은 '유니크'였다. 좋은 카페가 너무 많기에 다른 카페와 조금 차별화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카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준을 충족시켜주는 카페였다.


IMG_0101.jpg 로맨틱 하드보일드_외관

슬레이브 지붕을 가지고 있었던 가정집을 개조한 듯? 한 모양새인데, 기존 깔끔한 카페 느낌은 아니지만 흔히 말해 감성 돋는 외관이다. 일부러 페인트칠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놓아둔 모습으로 보인다.


IMG_0102.jpg 로맨틱 하드보일드_입구

입구도 마찬가지로, 녹이 슨 나사를 여러 개 이어 붙여 OPEN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낸 것이 인상적.


IMG_0104.jpg 로맨틱 하드보일드_내부
IMG_0105.jpg 로맨틱 하드보일드_내부 2
IMG_0112.jpg 로맨틱 하드보일드_내부 3

내부도 나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다. 내가 갔을 때는 오후였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원래는 카페 겸 펍도 겸하고 있기에 밤이 되면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먹으러도 많이 온다고 한다.


또 한 가지 기준은 바다가 잘 보이는 '카페'였는데, 밖으로 나가면 바로 바다와 마주할 수 있어서 내 기준에 부합되는 카페였다. 이 카페 말고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더 유니크하게 보이는 면도 있겠다.


내부에는 널찍한 마당이 있어서 이곳이 예전에 집이었겠구나를 짐작할 수 있고, 내가 갔을 때는 겨울이라 루프탑에서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없었지만, 날씨 좋은 날에는 바닷바람을 만끽하며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겠다.

IMG_0109.jpg 로맨틱 하드보일드_음료

다만 아쉬운 것은 음료인데, (식사는 안 했으므로 패스)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다. 그냥 커피, 그냥 핫초코였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는 다르게 음료를 들고 가는 쟁반도 평범해 아쉬웠다. 조금 더 포인트를 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럼에도 유니크한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루프탑까지 이용 가능하다면 이 주변에서 있을 때는 한 번은 들려봄직한 카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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