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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는 덜어내야 합니다.

조직문화의 딜레마 그리고 힌트

by optimist

조직문화를 생각하다 보면 무언가를 '하는' 것에 집중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회사의 핵심 가치와 현재의 조직문화, 구성원들을 조망하고 적절한 트리거들을 만들어주어 조직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목표가 새로 생기면 자연스럽게 해야 할 일도 생깁니다. 조직문화와 관련된 일은 조금은 특별합니다. 전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은 그렇습니다. 일당백으로 하는 일들이 많고 소중한 시간의 일부를 조직문화와 관련된 것에 사용해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부담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현재의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으로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 더 바꾸면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속도가 핵심 가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어떠한 이유 때문에 일의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있다면 우리는 덜어내야 합니다. 핵심 가치와 맞지 않기 때문이지요.


핵심 가치라는 렌즈로 조직을 바라보며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찾아봅시다. 그리고 맞지 않는 것은 없애거나, 그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면 바꿔봅시다. 하는 것과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잘 구분하여 조직에 사용하는 것. 이것이 조직문화 담당자가 고민해야 할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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