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20대에 들어서며
-본 이야기는 친구들과의 수다를 재구성하였습니다.(너희들이 보기엔 내용이 다를수도 있다!)-
A : 나 직장 그만 둘까봐..
B : 왜? 직장에 무슨 일이라도 있어?
C : 잘 다니고 있었잖아. 회사도 잘 되는 편 아니었어?
A : 회사는 잘 굴러가고 있었지. 근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너무 안주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발전하는 것 같지도 않고.
B : 그랬구나.
C : 저 얘기 들으니까 나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난 전혀 발전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꼭 열심히 살아야 되나?
D : 꼭 그렇지는 않지.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있으니까.
B :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런 측면에서 안정성을 위해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도 난 괜찮다고 봐. 그 사람은 안정성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공무원을 준비할 뿐이거든.
A : 나도 마찬가지야. 난 발전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지만, 발전을 싫어한다면? 그 사람 선택일 뿐이지.
C : 결국은 내 자신을 잘 알아야 겠네.
B : 나는 아직까지는 내가 하고 싶은걸 찾고 싶은데.. 부모님은 빠른 취업을 원하시니까 그게 참 어려운거 같아..
A : 나는 그것때문에 빨리 취직 했었지. 부모님이 안심하실 수 있게 말이지.
C : 그래? 난 그냥 취직해서.. 부모님 때문에 하지는 않았어. 돈을 벌고 싶었을 뿐.
D : 나는 좋아하는 걸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국은 내가 잘 되야 부모님도 좋아하실테니까.
B : 그래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빨리 자리 잡는걸 원하시니까. 그래야 결혼이든 뭐든 할테니까 말이지.
A : 어렵긴 하네. 그래도 부모님이 우리를 믿어주는건 중요한거 같아.
B : 그게 가장 중요하지. 특히 지금같이 취업하고 싶어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선 말이지.
A : 너네는 뭐 하고 싶은거 없어? 난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 그래서 지금까지 온거고.
D : 나도 너랑 비슷한데. 아직까지 선명하게 잡히진 않는거 같아. 그래서 아직까지 찾는 중이지.
B : 하고 싶은거야 많지. 노래도 좀 배워보고 싶고, 글도 써보고 싶고.
C : 나랑 비슷한데? 요즘 글좀 써볼까 생각중이야. 내가 생각한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이것만한 것이 없더라고. 근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네.. ㅋㅋㅋ
B : 뭐든지 꾸준한게 중요한거 같아. 난 나름 꾸준히 하다보니 글이나 노래나 많이 나아진거 같거든.
A : 너처럼 취미로 하는 것도 좋지만, 난 뭔가 취미 말고 좀 더 전문적인 취미? 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 결과물이 나오는거 있잖아. 뭔가 프로젝트도 하고.
D : 그런거 좋지. 우리 서로 다른 분야에 있지만 잘 조합해 보면 뭔가 나올 수도 있겠다. ㅋㅋ
B : 난 그냥 취미로만 할래 ㅋㅋㅋ
A : 특별한 느낌은 없어. 그것보다 이 다음에 40대라는게 조금은 슬퍼. 20대에서 30대에 진입하는건 괜찮았는데 말이지.
B : 나이에 의미를 두지 말자고 생각한지 꽤 됬어. 다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으니까 그런 면에서는 스스로 조심해야 겠지.
C : 모르겠다. 그냥 지나가는건 지나가는데로 살려고!
D : 난 빠른이다 이놈들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대화하면서 지금까지의 생각이 많이 정리되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했었지, 미래에 무엇을 하려고 했었지? 이런 것 부터 시작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보니 짐이 덜어지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대화.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