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놈될
현재 기아는 프로야구 단독 선두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다.
1. 안정된 선발진
헥터, 양현종, 펫딘이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그로 인해 선발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 중이다.
2. 타자 보강
톱클래스 타자 최형우를 영입했고, 군 복무에서 돌아온 꼬꼬마 키스톤 콤비(김선빈, 안치홍)가 수비와 공격에서 제 역할 이상을 수행하고 있다. 쉬어갈 타선이 없게 되어 상대하는 투수 입장에서는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3. 트레이드
트레이드로 노수광, 이홍구를 내주고 이명기, 김민식을 데려왔다.(물론 이외에도 몇 명 더 있지만 주요한 선수 위주로 봤다.) 노수광은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컸다.
하지만 그 덕분에 김민식이라는 수비가 매우 뛰어난 포수를 얻게 되었고 이 부분은 투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또한 예상외로 이명기가 자리를 잡으면서 뎁스 또한 두꺼워졌다.
4. 운
김경문 감독이 베이징 올림픽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을 때, 김성근 감독이 이 상황을 두고 한마디 했다.
감독 중에는 자신이 나서서 용맹하게 맞서는 용장도 있고, 덕을 앞세우는 덕장, 지식으로 야구하는 지장이 있다. 하지만 제일 좋은 감독은 '운장'이다. 운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길 수 없다.
기아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트레이드 성공, 외국인 선수의 활약, 신진 투수들의 선발승)은 기아에 행운의 여신이 미소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맞아떨어진다.
과연 기아에게 운이 따르는 시간이 막판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