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의 사용기
나도 세 번 외친다!
낭만, 낭만, 낭만!
오디오 북으로 들었는데, 텍스트로 다시 읽는 중이다. 다 읽고 적어야 하는 것 만 도리라고 하지 말자. 개봉일이 곧 다가오는데 그전에 다 읽으려고 서두르는 중이다. 오디오, 텍스트, 영상을 한 번에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로서는 꽤나 새로운 경험이다. 아니, 처음 해보는 것 같다. 아주 짧은 간격을 두고 한 작품을 다양한 유형(?)으로 만나다니. 오디오로 듣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재미있어서, 잠들 때까지 틀었다가, 다음 날 다시 재생하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물론, 수식이 나올 때는 조금 졸았다. 아주 짧게.
마션은 영화로만 접했는데, 작가 특유의 세계관 설정이 이번 이야기에도 비슷한 맥락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이 겪는 상황이 우주 버전 캐스트 어웨이인데, 이곳에서는 외로움 대신 낭만이 가득하다. 작가의 위로가 태양만큼이나 따뜻하다. 영화에서도 동일한 수위의 감동이 있을 거라 기대하지 말자고 그렇게나 다짐하지만, 역시 또 기대하고 만다. 이럴 때 방법은 흐린 눈을 하는 거지. 비판적 어쩌고 말고, 애정만 가득 채워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감상하는 것이다. 그러면, 어쩌면, 그 헤일 메리 작전이 내게도 통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