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흉내내기
2020년 8월 5일 (카페에 올린 글)
레트로(retro) 명사, 과거의 모양, 정치, 제도, 풍습 따위로 돌아가거나 그것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좋아하려는 것을 통 들어 이르는 말이다.
복고주의, 복고풍이라도 불린다.
레트로 경향은 최근 들어 더욱 확장되면서 큐트로, 힙트로, 빈트로 등의 새로운 개념도 등장했다 뉴트로는 새로운(new)과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레트로가 과거를 그리워하며 과거에 유행했던 것을 다시 꺼내 그 향수를 느끼는 것이라면, 뉴트로는 같은 과거의 것인데, 이걸 즐기는 계층에겐 신상품과 마찬가지로 새롭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뉴트로가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취향을 뜻한다면 힙트로는 한 단계 진화해 복고를 최신 유행으로 즐기는 것을 말한다.
올여름은 레트로가 대세라고 해서 자니치지 않을 것이다.
mbc tv 놀면 뭐 하니?로 결성된 이효리, 비, 유재석의 ‘싹쓸이’는 감성을 되살린 댄스 음악으로 강력한 대중적 지지를 얻고 있다.
복고스타일 레트로는 수년 전부터 인기를 누려 왔지만 최근에는 그 어느 때보다 특수를 누리는 중이다.
원조 혼성그룹이라 할 수 있는 코요테와 레트로 음악을구사하는 작고가 박문치 등의 신곡이 인기 차트에 올랐고, ‘버스 안에서’의 자자도 귀환했다
또한 박진영과 선미가 공개할 예정인 웬 위 디스코는 박진영이 중학교 시절 한창 유행했던 유로디스코 스타일을 표방했다고 한다.
사운드뿐 아니라 음악향유 방식도 아날로그 감성이 인기다. 바이닐(lp)과 카세트테이프 등 추억의 청취 수단이 이미 ‘힙’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지어는 방탄소년단의 실글‘다이너마이트’를 미국 MD(머천다이즈) 온라인 숍에서 바이닐과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한 것도 눈긴을 끈다. 방탄소녀단이 카세트테이프로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상에서 취미활동을 공유하는 카듣사(카세트테이프를 듣는 사람들) 모임에서는 최근 급격하게 가입자가 늘고 있고 게시글도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 카세트나 턴테이블을 이용해서 음악을 즐겼다던 세대뿐만 아니라 최근에 레트로 열품에 새롭게 가입하는 회원도 많다.
카페 게시글을 보면 추억의 워크맨을 수집하는 회원, 고장 난 워크맨을 수리하는데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회원, 카세트테이프를 사고팔거나 무료로 나누는 회원 등 레트로 카페답게 훈훈한 분위기로 여느 카페와 드레게 정이 있다는 평가글 받고 있다.
최근에 뜻하지 않게 무료 나눔으로 카세트 테크와 앰프를 아무 조건 없이 닫게 된 이강토 씨(49세)는 “마치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많은 나눔 활동을 도왔지만 자신이 나눔의 대상자가 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이런 선물을 받고 보니 나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 속에서 음악으로 위로받고자 카페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번 나눔으로 인해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고 앞으로 더욱 정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시대를 좀 더 따뜻하게 해주는 레트로 열풍이 이어지기를 바라본다.
<J코멘트>
이글을 쓴 지도 5년이 지나가고 있다
5년간 오랜 시간 테이프와 cd 레트로 음악을 찾아다녔다
이 시기만 해도 찾는 물건들이 없어
좀 더 일찍 찾아볼껄하며
아쉬워했었다
5년이 지난 지금에서 보면
이때라도 추억을 찾아다녀 다행이었다 싶다
늦은 건 없나니
아쉬움만 있나니
시작하고 싶은 게 있으면
지금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