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를 잊은 지 오래지만
이쯤 되면 늘 가슴은 설렌다.
어린 시절 맘 큼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주말에는 연재 글을 써야 하는데
정작 아무 말도 쓰지 못하고 꿈을 꾸웠다.
DREAM이 아니라 SLEEP이었다.
주말에 일정들이 조금 많았고 혼자의 시간이었다.
GM성지를 가고 청와대 사랑채를 가고, 북콘서트를 갔다.
목적은 단순했다.
GM이 좋아할 것들을 사주고 싶었고
GM이 기뻐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연말이었고, 크리스마스였으니
무엇인가 기념을 남기고 싶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생각하면
오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 이 생각한다.
그 애절하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늘 감동적이고 그리고 닮고 싶은 마음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줄거리>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어느 겨울날 오후, 뉴욕의 낡고 초라한 아파트에 사는 젊은 부부 델라와 짐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지만, 가진 것이라고는 거의 없는 가난한 부부였습니다. 델라는 짐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야 하는데, 몇 달 동안 식료품 값에서 한 푼 두 푼 아껴 모은 돈이 겨우 1달러 87센트가 전부였습니다. 이 푼돈으로는 사랑하는 남편에게 변변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줄 수 없다는 사실에 델라는 창문에 기대어 눈물을 흘립니다.
델라와 짐 부부에게는 세상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두 가지 보물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남편 짐이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금시계였고, 다른 하나는 델라의 무릎까지 찰랑거리며 흘러내리는 밤의 폭포수처럼 아름다운 긴 머리카락이었습니다. 델라는 자신의 빛나는 머리카락을 바라보며, 그리고 짐의 소중한 금시계를 생각하며 깊은 상념에 잠깁니다. 그녀는 남편에게 그의 귀한 금시계에 어울리는 멋진 시곗줄을 선물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결국 델라는 큰 결심을 합니다. 그녀는 거울 앞에서 자신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마지막으로 바라본 후, 눈물을 닦고는 거리로 뛰쳐나갑니다. 그녀가 향한 곳은 '소프로니 마담'이라는 여인이 운영하는 가발 가게였습니다. 델라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팔겠다고 말하고, 소프로니 마담은 잽싸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잘라냅니다. 단 몇 분 만에 델라의 자랑이었던 긴 머리카락은 사라지고, 그녀는 그 대가로 20달러를 받게 됩니다. 머리카락이 짧아진 자신의 모습이 어색했지만, 사랑하는 짐에게 줄 선물을 살 수 있다는 기쁨이 그녀를 가득 채웠습니다.
20달러를 손에 쥔 델라는 이제 짐에게 줄 최고의 선물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상점들을 돌아다닙니다. 여러 상점을 둘러본 끝에, 그녀는 짐의 금시계에 완벽하게 어울릴 만한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백금 시곗줄을 발견합니다. 이 시곗줄이야말로 짐의 시계에 품격을 더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망설임 없이 시곗줄을 사고 남은 돈은 겨우 몇 센트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델라는 짧아진 머리카락을 애써 손질하며 짐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반응할지 걱정합니다. 자신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 생각할까 봐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내 짐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그녀의 걱정을 잠재웁니다.
저녁이 되어 짐이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델라는 가슴을 졸이며 문 앞에서 짐을 맞이합니다. 짐은 짧아진 델라의 머리카락을 보고 문 앞에 멈춰 선 채 얼어붙은 듯 보입니다. 그의 얼굴에는 놀라움, 충격, 그리고 언뜻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듯한 복잡한 표정이 스쳐 지나갑니다. 델라는 짐이 자신의 머리카락 때문에 화가 났다고 생각하고 불안해하며, 짐을 향한 자신의 사랑은 변함없으며 그를 위해 머리카락을 팔았다고 서둘러 설명합니다.
짐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품에서 선물이 담긴 꾸러미를 꺼내 델라에게 건넵니다. 델라는 흥분하여 선물을 열어보고는 기쁨의 비명을 지르다가 이내 서럽게 울음을 터뜨립니다. 짐의 선물은 바로 델라가 오랫동안 창문 너머 상점 진열장에서 바라보며 갖고 싶어 했던 고급스러운 빗 세트였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조개껍데기로 만들어진 이 빗 세트는 델라의 탐스러운 긴 머리카락을 꾸미기에 완벽했지만, 이제 델라는 머리카락이 없어 이 빗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델라는 눈물을 닦고 짐에게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건넵니다. 짐은 델라가 선물한 백금 시곗줄을 보고 씁쓸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는 델라에게 자신이 델라의 빗 세트를 사기 위해 대대로 내려온 자신의 금시계를 팔았다고 고백합니다. 서로에게 가장 필요 없는 선물을 주기 위해 각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한 두 사람은 아이러니하고 슬픈 상황 속에서 서로를 향한 진정한 사랑과 희생의 크기를 깨닫게 됩니다.
이야기는 작가 오헨리의 코멘트로 마무리됩니다. 작가는 델라와 짐의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이 사실은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에게 바친 선물보다 훨씬 더 현명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동방박사들이 물질적인 보물을 바쳤다면, 델라와 짐은 서로를 향한 순수한 사랑과 헌신이라는 정신적인 보물을 희생했기 때문입니다. 작가는 진정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물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사랑과 희생임을 강조하며, 그 어떤 재산보다 귀한 것은 두 사람의 변치 않는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출처] '오헨리', 『크리스마스 선물』 (원제: The Gift of the Magi)|작성자 독서 말씀 감사
물질이 아닌 진정한 희생과 사랑을 갖고 싶었지만
너무 추상적이기에
물질로 대부분은 말하고 싶어 하고
그렇게 하는데 익숙했다.
어찌 되었던 나는 좋아할 것이라고 혼자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선물을 사 오려고 했는데
하지만 돌아온 건 기대와 다른 질책이었다.
쓸데없는 것들을 샀다는 질책과 필요하지 않다는 말은
너무도 서운하게 하였던 것 같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것은
가치가 없음을 알지만
항상 나는 남의 입장보다 나의 동화 속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꿈속에서 밤새 울었던 것 같다.
서러웠나 보다..
나는 참.... 뭐랄까... 약하다.
나는 나를 위해서는 잘 행동하지 못한다.
나는 항상 누군가를 위해 움직인다.
미래를 위해서 보다는
다른 누군가를 지키고 그리고???? 무엇일까??
경제적 독립과 노후를 위해
투자를 배우고, 절약을 다짐하고
이번 달엔 꼭 재정을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결국 틈이 생겼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고
투자한다고
사주에서 은(銀)과 돌(石)이 좋다는 말에 스스로 갇혀 가치가 없는 것들을 사버렸다.
아마도 그것을 보았기에
더 없는 실수에
멈추기를 바랐던 것 같다.
매번 같은 구멍을 내고 또다시 제자리에 서 버린 것이다.
재정의 손실에 대해서 GM은 질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똑같은 것은 사지 않을 것이니
실수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는가?
지금은 실패처럼 보여도, 조금 흐릿해 보여도,
어쩌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시도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들이 서서히 조금씩 다가오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크리스마스에는 현명한 기적이...."
� 오늘 느낀 감정 세 가지
슬픔
막막함
신기함
� 가장 크게 자리 잡은 감정
신기함
� 왜 이런 감정이 들었을까?
어제까지는 글이 풀리지 않아 계속 고민만 하다가 마음이 지쳤었어.
그런데 오늘 저녁, 음악을 들으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니까
느낌이 조금 달라졌어.
기운이 돌고, 마음이 가벼워지고, 괜히 기분이 좋았어.
그 변화가 아직도 신기하게 느껴져.
� 나에게 건네고 싶은 말
연재를 제대로 못 쓰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던 거, 알아.
깊이 고민했던 만큼 더 지쳤던 것도 알고 있고.
그래도 지금 기분이 좋아졌다는 게 참 다행이야.
늘 행복할 순 없잖아.
행복했다가 힘들어지고, 힘들었다가 또 행복해지는 게
우리의 삶이고 감정의 흐름이니까.
그러니 감정이 무거워질 때마다 꼭 얘기해 줘.
나는 언제나 네 편에서 너를 응원하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