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감정의정리

즐거움하나잠옷바지

by 다온JIN

사람은
어떤 환경이나 사물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은 본능적으로
예쁜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어떤 책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예쁜 것을 보며 행복해지는 것으로

가지지 못하는 것에 슬퍼하지 말고


내가 볼 수 있는 것으로 즐거움을 찾아가자~




오늘의 즐거움 : 고양이 모양 잠옷바지를 완성했다.




평생학습관에서 양재수업을 등록했다.

오늘로 4일째인가? 내가 30% 선생님이 70% 해서 후다닥 완성되었다.

일주일에 2번 있는 수업은 몹시도 피곤하기에 할까 말까를 엄청 많이 고민했던 수업이다.

첫날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선생님이 맵시 좋게 입으신 옷이 멋있었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는다는 게 얼마나 멋있는지 보여주셨다.


치수를 재고 그리고 재단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너무 후다닥~ 알 수 없게 후다닥 그려졌고 잘라졌고 만들어졌다.


친구도 만들어주고 싶고

언니도 만들어주고 싶고

조카들도 만들어주고 싶고


나는 분명 엄청난 양의 천을 또 사고

그리고.... 묻어둘 여지가 다분하다 ^^;


그렇다 해도 즐겁다.

누군가 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 건

늘 큰 즐거움이다.


그리고 이렇게

어설프지만 작품이 완성되면 더없이 즐겁다.


오늘의 감정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가”라는
몹시 후회되는 감정이었다.

나는 늘 일이 끝난 뒤에야 깨닫는다.
참고, 쌓고, 견디다가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나서야

비로소 상황이 종결되고 편안해진다.

저지르지 않으면 나는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가만히 있으면 감정은 가라앉지 않고
몸 안 어딘가에 퇴적물처럼 쌓인다.
그래서 결국 나는 행동을 선택한다.
그게 옳아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기 때문이다.


힘없는 사람들끼리 싸웠고

그 위에서 진짜 힘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눌러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

빌미를 준 것이다. 내가 또 하나의 선택으로

그 구조를 알면서도
나는 그 안에서 또다시 나 자신을 소모시킨다.


내가 저지른 것은
누군가를 향한 공격이기보다
결국 나를 향한 것이었다.

상처를 낼 의도는 없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다르다.
나는 나를 벌주듯 몰아붙였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가장 먼저 희생시켰다.
그건 분명 자해였다.

다음번에는 나를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꺼낼 수 있기를

좀 더 성숙하고 나를 아껴줄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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