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좋아야 한다고들 말한다.
마치 하나의 장면처럼, 마지막 문장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돌아보면 내 삶의 끝은 늘 어딘가 흐릿했고, 매끄럽지 않았으며, 때로는 상처처럼 남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자주 생각한다. 왜 나의 이야기는 번번이 아름답게 마무리되지 못하는 걸까.
나는 늘 무언가를 선택해왔다. 멈춰 서 있었던 적은 거의 없다. 그때마다 최선을 다해 고민했고, 나름의 용기를 냈다고 믿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선택은 후회라는 이름으로 되돌아왔다. 조금만 더 참을 걸 그랬나, 조금만 덜 겁을 냈어야 했나, 그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스스로를 향한 질문은 끝이 없다.
그래서 지친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흐릿해질 때가 있다. 남들처럼 또렷한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저 주어진 하루를 살아내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돌아 돌아 가는 느낌일까. 직선으로 걷고 싶은데, 내 발걸음은 늘 곡선을 그린다.
사람들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나의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성취일까, 안정일까, 인정일까. 아니면 그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일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는 거창한 행복을 꿈꿔본 적이 많지 않다. 다만 스스로를 덜 미워하는 하루,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밤, 내 자리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순간을 바랐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늘 내 선택을 의심한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랬다. 시작보다 끝을 먼저 걱정했고, 가능성보다 실패를 먼저 상상했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말이 입버릇처럼 따라다닌다. 버티는 삶이 아니라 살아내는 삶을 원하면서도, 정작 나는 늘 버티고 있다.
어쩌면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끝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또다시 나 자신을 실망시킬까 봐일지도 모른다. 기대했다가 무너지는 일, 믿었다가 흔들리는 일, 그 반복이 나를 지치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완벽한 끝을 요구하지 않는 일일 것이다.
모든 이야기가 아름답게 마무리될 필요는 없다고, 때로는 미완의 채로 남아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는 것. 돌아가는 길도 길이라는 것을, 지친 걸음도 살아 있는 증거라는 것을 인정해 주는 것.
끝이 좋지 않았다고 해서 삶 전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후회가 있다고 해서 선택이 모두 틀린 것도 아니다. 나는 그때의 나로서 최선을 다해 선택했다. 그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거창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나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게 건네는 일일지도 모른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행복이라면,
어쩌면 행복은 멀리 있는 목적지가 아니라
지친 나를 함부로 다루지 않는 태도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나는 여전히 모른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하지만 적어도 이것 하나는 알겠다.
나는 아직 멈추지 않았고, 아직 완전히 포기하지도 않았다는 것.
끝이 좋지 않았던 날들 속에서도
나는 계속 살아왔고, 선택해왔고, 여기까지 왔다.
� 오늘의 감정 세 가지
또다른 후회. 피곤함. 난감함
반짝기분: 낯선곳이다.
� 지금 가장 크게 자리 잡은 감정
앞으로 어찌하나
� 왜 이런 기분이 들까?
또 다시 내가 그렇게 나오고자 했던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때의 공포가 다시 느쪄겼다. 끊임없는 민원의 항의와 달래야 하는 입장 그리고 계속된 업무
나는 그곳으로 다시 돌아완것이다.
성장을 바라고 왔지만 하루만에 지쳤다. 아 ..나는 또 잘못된 선택을한것인가?
� 나에게 건네고 싶은 말
지친다. 거리가 멀다는것 쉬운도전이 아니였어.
할 수 있을꺼 같았는데 하루만에 지쳤네
왜 그런 무리수를 둔것일까?
그냥 벗어나고 싶었어 모든지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던것이지
대안도 없었고 그리고 그냥 낯선 새로운 곳을 찾고 싶었어
아무도 모르는곳에 가서 조용히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들었어
나는 점점 ..잊혀지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음에 그저 그런 삶을 받아들이고 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