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전하며
일상에서 살짝 떨어져 한 해를 되돌아봅니다.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 같은 사람들과 헤어지는 시간들은 항상, 불현듯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혼자 감당하기 힘든 삶의 조각들을 이리저리 나누어지며 서로에게 기댄 시간들이 참 고맙습니다.
때론 그렇게 얼기설기 엮인 관계들의 피로함이 삶의 무게를 무겁게 하다가도
결국은 관계들이 주는 기쁨과 위로로 힘을 내고 일어설 수밖에 없는 역설적인 인생을,
혼자서는 결코 살아낼 수 없는 이 세상을 오늘도 한 걸음 걸어갑니다.
언제 다시 만날지,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는 우리의 인연들이 모두 소중합니다.
이 땅의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한할지 모르나 어떤 부분에 포개어진 우리의 시간들을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어렵던 관계들마저도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 줌을 알기에, 그저 감사합니다. 당신이 있어 참 감사합니다.
선물을 고르는 일이 참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선물의 가치가 금액으로 환산되는 것 같아, 마음보다 부족해 보이는 선물 같아 늘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쉽습니다. 어떤 멋지고 고급스러운 선물 이전에 고마운 분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정말, 고마웠다고 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