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3차 접종. 완벽하게 아프다. 두피까지. 골통이 흔들리는 것 같다.
아픔은. 어떤 약속이나 다짐, 의지와 상상마저 다 앗아가는 것. 부드럽던 생각과 마음들이 단번에 날카로워지는 것.
타이레놀로 버티다 스티커로 고집 피우는 아이의 그것을 찢어서 던져버렸다. 아이가 화난 듯 울더니 악을 쓰고 말했다. 엄마 싫어. 이제 엄마 안 사랑할 거야.
아무것도 받아줄 수 없는 상태.
어쩌면 삶 자체가 그 상태의 지속인 누군가에게는, 그 누군가의 아이에게는 하루하루가 어쩔 수 없이 고생이겠구나, 지옥이겠구나.
모든 것을 초월한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이유.
인생의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