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밥상

작은 것을 대하는 마음

by 꿈꾸는 momo

TV 화면에 나오는 펭수의 미니어처 요리를 감탄하며 바라보던 아이는 갑자기 후다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언젠가 고사리 손으로 만들었던 작은 도자기 작품들을 꺼내 밥상을 차리겠다고 한다.

이건 밥그릇, 이건 국그릇, 이건 반찬 그릇. 그리고는 하나하나 음식을 담는다. 그릇 크기에 맞게 담거나 잘게 썰어서... 그러고는 오늘 자신의 밥상이라며 흐뭇해한다.


같은 꼴로 만든 작은 것들은 사진에서는 그 크기가 표 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본다면 이 작은 밥상이 얼마나 앙증맞은 것인지 놀란다.


작은 것이라고 우습지 않다. 제대로 닮은 그것에 들어간 정성은 얼마나 깊고 사랑스러운가! 그 작업이 무척 까다롭고 힘든 일이지만 말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살펴야 한다. 섬세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다루어야 한다. 이것이 아이를 대하는 어른들의 자세다.


그래야 아이들은 그 존재만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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