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웃을 때 같이 웃을 수 있게
힘든 사람 곁에는 친구가 많이 없다. 함께 우울해지기 때문이다. 마음은 아프지만 그 우울은 함께 짊어질 수 없는 것이라 멀찍이 떨어져서 응원할 뿐이다.
그 응원이 그 사람에게 가닿지 못할지라도 다른 방법이... 없다. 그래서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은 고독하다.
3월을 버틴 내 몸은 하루를 꺼이꺼이 살아간다. 가슴은 답답하고 밤마다 통증 속에서 식은땀을 흘린다.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는, 말해봤자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로 상대를 우울하게 하고 싶진 않다.
그래도 잘 견디고 있지 않은가.
벚꽃의 해사함을 볼 수 있었고, 오늘도 따뜻했다. 설령 내일은 어떨지 몰라도 오늘 하루를 또 잘 견뎠다.
가슴 깊이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호흡을 연습해보자. 두통이 나를 뒤덮지 않을 때는 웃어보자. 내가 웃을 때 그대가 웃을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