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초록의 것들을 사랑하는 아이는
탐험을 좋아한다
발밑의 개미들이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에 몰려들어 옮기는 과정을
고개 숙여 관찰한다.
넓은 풍경 속에서 작은 것들이 애쓰는 움직임을
쪼그리고 앉아 관찰한다.
달팽이가 지나가며 남기는 것들이 무엇인지,
썩은 고목 밑에 모여있던 공벌레들이 얼마나 빠르게 흩어지는지를 안다.
살아있는 무언가를 담아놓고 싶어 하는 아이
그런 아이를 담아놓고 싶어 하는 나
소소한 글들을 쓰며 나를 발견해 가고 나를 둘러싼 다른 존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