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작
곰돌이는 고기를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달콤한 꿀을 발라 먹는걸 가장 좋아하죠.
닭을 잡아 먹기도 해요.
그리고 동생 곰을 사랑하기도 하죠.
마음에 드는 인형한테는 너무나 사랑을 많이 받아요.
그리고 이 곰돌이는 너무나도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죠.
그리고 곰돌이는 사람을 제일 좋아해요.
잠을 많이 자요.
해가 뜬 날을 제일제일 좋아해요.
그리고 겨울에는 잠이 들죠.
곰돌이는 사람들과 같이 전기를 쓰지 않아요.
그리고 또 ABCD노래를 좋아해요.
공룡책을 보는 것도 좋아해요.
컴퓨터에 글 쓰는 것도 좋아해요.
케잌 먹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달리기 시합하는 것도 좋아해요. 끝~!
ABCDEFGHIJKLMNOPQRSTUVWXYZ
글 쓸 시간이 없다면서 고민하니 둘째 둥이가 자기 이야기를 써달라고 한다. 엄마 바쁘다고 하니 저렇게 비쳐 있더니, 꼭 곰돌이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한다. 엄마 말로 쓰지 말고 자기가 불러주는 대로 쓰라고 한다(둘째는 아직 한글을 잘 모른다). 조곤조곤 한 문장씩 부르는데 재미있다. 하하하.
라이킷 수가 좀 늘었다 했더니, 깜짝이야! 조회 수가 늘어서 보니 메인 화면에 내 글이 떠 있다. 하하하. 이런 일도 있구나. 잠시 스칠 일이지만, 누군가 내 글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옷 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재밌는 기억이 될 것 같다. 글을 읽는 누군가도 잠깐 재미있으면 좋겠다.
언젠가 이 글을 올려준 걸 기억하고 막둥이가 자기 글을 올려달라고 달려온다.
이 글은 막둥이가 쓰는 글이다. :)
옛날에 형아가 먼저 태어났어요.
그 다음에 쌍쌍 둥둥이가 태어났지요.
그런데 엄마는 너무 챙겨주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아빠한테 좀 챙겨달라고 했어요.
근데 쌍쌍 둥둥이는 울기 시작했어요.
왜그랬을까요?
아빠를 몰라서 울어버린 거예요.
그때 엄마가 안아줬어요.
그래서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끝~!
녀석들의 자연스러운? 경쟁심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몇 사람이 좋아해줬는지, 꼭 알려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