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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momo Sep 08. 2023

여름 산의 풍류

창을 연 지 나흘째

제법 서늘한 바람이 들어온다


늦은 밤, 먼 산에서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

와글거리는 풀벌레 울음 사이에서 우아하다


어느 나무 꼭대기에서

제 새끼를 그리며 애달프게 우는 것인가

여름밤의 풍류도 곧 끝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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