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을 아는가
나무 끝에 손바닥처럼 올라온 새순을 딸라치면
까치발을 하고서
가시에 찔릴세라 숨죽여야 한다는 것을
찬을 만들기 위해
어머니는 밭을 며칠이고 서성거렸을까
연둣빛 새순을 입안에 넣고
소처럼 씹는다
향이 떠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