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꽃만 시샘할까.
봄만 되면 며칠을 앓고야 마는 날 시샘하는건 아닌가.
푸석한 기운을 떨구고 일어서 맨발로 무작정 걸었다.
바람은 여전히 찬데
작은 꽃들은 흔들리며 피어있다.
봄이 나에게 흔들리며 온다.
<나는 매일 글 속에서 나를 만난다> 출간작가
소소한 글들을 쓰며 나를 발견해 가고 나를 둘러싼 다른 존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