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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by 꿈꾸는 momo

바람은 꽃만 시샘할까.

봄만 되면 며칠을 앓고야 마는 날 시샘하는건 아닌가.


푸석한 기운을 떨구고 일어서 맨발로 무작정 걸었다.

바람은 여전히 찬데

작은 꽃들은 흔들리며 피어있다.


봄이 나에게 흔들리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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