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헛디딜까
노심초사 붙들고 다니던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껑충껑충 뛰어가
뒤돌아 손 내밀며
엄마! 한다.
내 눈에서 희미해질 날도 머지않았나
엄마! 하는 목소리와
너의 뒷모습을 기억의 서랍장에 예쁘게 접어 넣는다.
언젠가 네가 그리울 때 꺼내볼 수 있도록
<나는 매일 글 속에서 나를 만난다> 출간작가
소소한 글들을 쓰며 나를 발견해 가고 나를 둘러싼 다른 존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