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이에게

by 꿈꾸는 momo

징검다리 헛디딜까

노심초사 붙들고 다니던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껑충껑충 뛰어가

뒤돌아 손 내밀며

엄마! 한다.


껑충껑충 뛰어가

내 눈에서 희미해질 날도 머지않았나


엄마! 하는 목소리와

너의 뒷모습을 기억의 서랍장에 예쁘게 접어 넣는다.

언젠가 네가 그리울 때 꺼내볼 수 있도록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