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와 벚꽃이
화사하게 봄을 빛냈다면
더워지는 무렵에는
화려한 것들이 장식을 한다.
모란, 작약, 장미, 금계국
흐트러지는 정신을 환기시킨다.
여름이 시작되었다.
물 오른 오이와 알이 찬 양파, 잘 익은 수박과 참외
우리를 시원하게 할 것들이 착착 나온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다.
때가 되면 될 일은 된다.
<나는 매일 글 속에서 나를 만난다> 출간작가
소소한 글들을 쓰며 나를 발견해 가고 나를 둘러싼 다른 존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