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은 잘 몰라요.
어렵게 느껴져요.
예가체프, 과테말라, 게이샤? 또 뭐더라?
어렵게 느낄 필요 없어요.
조금씩 따라 드려 볼게요. 시음해 보세요.
맛이 어때요?
어머!
이건 새콤하고요, 이건 고소한데요?
이건 달콤한 향기가 나요.
뭐가 맛있어요?
전 고소한 게 좋네요.
그거예요. 커피를 안다는 것은.
<나는 매일 글 속에서 나를 만난다> 출간작가
소소한 글들을 쓰며 나를 발견해 가고 나를 둘러싼 다른 존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