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마음은 저 앞에 있는니
by
dingco
Jul 17. 2023
ㆍ마음은 저 앞에 있으나 ㅡㅡㅡㅡㅡㅡ♧
막 달리고 싶다.
심장이 터질듯이 속도를 내고싶다.
더 달릴 수 없이 지쳐 쓰러질때까지 달리고 싶다.
보슬비가 솔솔내리는 새벽에 나섯다.
둘레길이 미끄러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덜 칠척인다.
나뭇잎들이 빗물을 한껏 머금고 살짝만 스쳐도 머금은 빗물을 후두둑 밷어낸다.
땀이 나서 뜨거워진 몸을 나뭇잎의 차가운 빗물이 스칠때마다 마치 톡톡치는듯 시원하게 내 몸을 두드리는 것 같다.
산자락 골자기를 지날때마다 불어난 물소리가 저 멀리에서도 우렁차게 들린다.
풋살장은 조용하다.
첫바퀴를 늘 뒤로 걷는다.
뒤로 걸어보면 내 근육상태가 느껴진다.
어디 한군데라도 안 좋으면 뒤로 걷는게 편하지 않다.
다행이도 오늘은 괜찮다.
두번째 바퀴부터 알짝 달려본다.
그동안 느켜지던 종아리 가자미근 통증도 없다.
조심해서 달린다.
무릎통증이 조금 있지만 참을 만하다.
4바퀴 다섯바퀴 바퀴수가 늘어나니 조급증이 생긴다.
막 달리고 싶어진다.
마음은 이미 저 앞에 가서 손짖한다.
빨리 오라하는데 몸은 저 뒤에서 허우적 거린다.
더 달리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
오늘만 달리는게 아니니 다음을 기약한다.
심장이 터질듯 달리고 싶지만 아직은 참아야 한다.
이미 몸은 빗물인지 땀인지 구분이 안되어 있다. 범벅이 되어진 땀과 빗물이 모자 창을 따고 연신 뚝뚝떨어진다.
옷이 몸이 착 달라붙어 외소해진 내 몸의 근육을 고스란히 노출하고는 비웃는것 같다.
그러나 기분은 좋다.
모처럼 흠뻑 흘렸기 때문이다.
잘 버티고 재활하면 조금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마라톤대회에서 완주한 것이 2019년 송파구청장기 10km였는데 그때 46분을 달렸다.
일단 그 시간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몸을 잘 만들어 봐야 겠다.
올 가을 쯤이면 나도 더 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날을
그날을
그날이 되면 지금 저 앞에서 나를 당기는 마음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nationalteam #국가대표팀합동훈련 #weandwith
#국가대표팀합동훈련마라톤교실 #차한식마라톤교실
#위앤위드 #우리함께
keyword
빗물
심장
마음
1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dingco
건강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위앤위드기부모금회
직업
칼럼니스트
#우리같이 #기부챌린지 #기부모금회 #온라인후원 #위앤위드 #운동기구재조 #스포츠기획 #기부플래너 •경기지도자, 생활체육지도자, 방역관리사 1급 사회복지사 1급, 정교사,
구독자
129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조깅 도전과 다시 시작
당신은 건강한가?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