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같은 하늘 이라도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 무분별한 개발과 공해로 우리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대기 중의 산소 농도가 평균 21%는 되어야 정상이라 한다.
바닷가나 산속 등에는 더 높을 수도 있지만 서울 같은 도심에서는 19%까지도 내려간다고 하니 이 얼마나 피곤한가.
일이 있어서 경북 청도군에 갔다.
한여름 태양볕이 절정을 이루는 7월 마지막 주말에 기차를 타고 내려가니 청도역을 나서는 순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더위가 몸을 감싼다.
그런데 이렇게 35도를 넘어가는 폭염에도 땀이 끈적끈적 한게 아니라 뽀송뽀송한 땀이라할까. 참 어이없게도 이 폭염에도 공기가 맑아서인지 그리 덥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서울 같으면 연신 부채질을 하거나 거늘을 찾아 급히 몸을 이동했을 텐데 마치 선텐을 하는 느낌이랄까.그냥 그 자리에 멈춰서 온몸으로 태양 볕을 흡수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을 보니 뭉개구름 사이로 들어오는 에메랄드빛 깊은 바다의 하늘이 뭉개구름 사이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었다.
서울에서도 자주 하늘을 보지는 않지만 청도에서의 하늘은 정말이지 파아란 물감으로 바다를 그려놓은 듯한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고 공기의 질이 너무 깨끗 그 자체였다.
저녁에 지인들과의 술파티는 새벽녘까지 이어져 몸이 피곤해질만도 한데 모처럼 만니는 소중한 분들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술잔을 비웠다.
몇시간 잠을 자고 기상을 했다.
서울 같으면 머리가 아프고 피로도 풀리지 않았을텐데 청도라는 소도시에서의 아침은 너무 좋았다.
함께 기상 후 간단히 목욕탕에서 샤워 후 추어탕 한거릇은 속풀이를 하는데 너무 좋았다.
오전 내내 못다한 이야기를 한 후 서울에 올라왔다.
서울역에 도착한 후 바로 역 밖으로 나가서 하는부터 바라보았다.
역시나 뭉개구름에 에메랄드 빛 하늘이 펼쳐져 있지만 같은 파란색 하늘이라도 어딘가 모르게더 검은색 쪽으로 더 가 있는 파란하늘을 보게 되었다.
나이가 더 들어가기 전 하루라도 빨리 좋은 사람들이 있는 청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중한 청도의 맑은 산소를 듬뿍 마시고 와서 몸이 깨운하고 더 활동적이 된거같다.
오늘 하반기에도 반드시 청도에 가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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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위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