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운동 -12도

by dingco

●새해 첫 운동 -12도

오늘 새벽 기온이 -12도 극한 한파다.

모처럼 푹 꿀잠을 잤다. 그러니 새벽 6시에 눈을 뜨도 피곤함은 없고 상쾌하다.

새해 첫날 운동을 못했다.

12월 31일 친구들과 늦게까지 소주를 하다 보니 첫날 늦잠을 잤다.

그래서 오늘이라도 운동을 해야 해서 준비했다.

먼저 일기예보를 보니 헉, -12도를 알려준다.

순간 망설였다.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니!

오늘도 운동을 못하면 게을러질 것 같아서 일단 나가고 보자라고 마음먹고 단디 준비를 했다.

평소 바지는 땀복을 입지 않는데 바지 땀복에 상의는 옷 세벌에 두꺼운 잠바를 입고 북극에서 착용했던 장갑과 벙거지. 버프를 목에 두르고 나섰다.

그랬더니 충분히 이 추위를 이겨낼 만했다.

깜깜한 둘레길에 헤드라이트 불빛 하나를 의지해서 전진했다.

워낙 기온차가 심하다 보니 콧물이 연신 흐른다. 너무 단디 입어서 인지 땀이 몸 전체에서 나기 시작한다.

서울대까지 가서 운동장을 다섯 바퀴만 달렸다.

열 바퀴를 달려야 하는데 발가락이 시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발가락 끝부분이 얼얼하다는 느낌이었는데 다섯 바퀴를 돌 때쯤 되니 발가란 전체가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더 있다가는 안 되겠다 싶어서 멈췄다.

그리고 발 스트레칭을 실시했다.

혈액이 발 쪽으로 몰려야 현액순환이 되어 얼어가는 발가락을 풀 수 있어서다.

적당히 풀린 거 같아 서둘러서 되돌아 출발했다.

땀은 이미 온몸에 흠뻑 젖어 있지만 가장 취약한 발가락이 얼어서 더 이상 운동을 할 수가 없었다. 평소보다 더 빨리 걸었다.

깜깜했던 새벽이 어느새 아침 해가 저 우면산 쪽에서 뜨 오르려고 훤하게 준비한다.

그러니 발가락의 감각도 조금씩 살아난다.

도착해서 기온을 보니 여전히 -10다.

입술도 얼고 볼테기가 얼얼하다.

하지만 이렇게 2026년도 첫 시작에서 나는 충분히 땀 흘렸다.

나의 평소 -5도 이하면 운동을 쉰다는 철칙이 있었는데 오늘은 예외였다.

한 해의 시작을 게으러게 하면 늘 미루게 되고 뭐든 할 수 없게 된다.

첫 시작이기에 운동 후 늘 하던 팔 굽혀 펴기도 1개가 늘어 27개 복근운동도 1개가 늘어 57회를 실시하고 오늘 새해 첫 운동을 마쳤다.

올 한해 좋은 일만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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