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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Sep 26. 2020

ㆍ관악산 마당바위 6


ᆞ관악산 마당바위 6
완연한 가을이다.
주말이라 긴장이 풀린다. 그냥 아침에 푹 잤다.
오전에 미적미적 거렸다.
점심을 먹은 후에 산에갈 준비를 간편하게 했다.
핸드폰을 넣을 등산, 러닝밸트(V슈트 제품)를 착용했다. 이 제품 정말 괜찮다.
집앞에서 gps거리기를 작동했다.
삼성헬스를 켜고 소리를 높혔다.
그리고 리라이브를 켜고, 산내들 앱을 가동했다.그리고 기어3를 작동했다. 결국 4개의 앱을 가동하고 출발했다.


서울대학교 뒤로해서 올랐다.
너무 조용하고 생각없이 오르기 너무 좋았다.
산새들의 조잘되는 소리만 들린다.
화창한 날이 너무  좋다.
땀이 벌써 모자 창을 타고 뚝뚝떨어진다.
가지고간 생수로 목을 살짝 추긴다
그리고 다시 오른다.
아름다운 가을 꽃들이 만개했다.
한여름에 시끄럽게 노래하던 매미소리가 들린다. 내 귀가 잘못되었나 다시 들어본다.
그러나 역시 중턱부터 들리기 시작한다.
가을 매미도 있나 싶을 정도로 청량하게 들린다.


올라가는 중턱부분에 지난 6월 장마전에 싸았던 돌탑이 그대로 있나 보았다. 워낙 가늘게 올려놔서 이미 무너져 내려져 있다.
그래서 다시 쌓았다.
이번에는 더 높게 집중해서 쌓았다.
집중하는 동안 아무생각이 없다. 돌탑을 쌓는데만 집중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 것도 몰랐다.
돌탑을 만족스럽게 쌓고는 가지고간 생수를 위에서 촉촉하게 부었다.
그리고 합장을 하고 기도를 했다.
미신을 믿지는 않지만 그냥 기도하고 싶었다.
아이들도 잘되고 나도 건강하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그리고 조만간 비대면 마라톤대회를 오픈하려하는데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심장병어린이돕기를 2002년부터 한번도 쉬지않고 해 왔기에 올해는 18회째를 해야하는데 비대면으로 하려고 준비한다.


관악산 능선에 올랐다.
능선에서 좌우를 살펴보니 내가 서있는 지점이 마당바위를 지나왔다.
그래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조금 내려오니 마당바위에 도착했다.
등산객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쉬지않고 계속내려오는데 올라오는 사람들이 너무많아 코스를 또 바꿨다.
조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오르지 않은 조금 가파른 길로 접어드니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없고 너무 조용하다.

거리는 5km조금 넘었지만 오늘 등산은 생각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행복한 등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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