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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ndwith 위앤위드 Dec 20. 2020

ㆍ관악산 연주대

지난주 눈으로 오르지 못한 연주대를 오늘 올랐다.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가 있어서 선듯 나서기가 망설여졌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에는 영하1도까지 올나가서 12시가 되어서 집을 나섯다.
나는 생수를 챙기고 집사람은 보온통에 뜨거운 커피를 준비하고 찹살떡 2개를 주머니에 넣었다.
눈온 뒤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지 않아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웠다.
그래서 늘 가던 바위코스를 포기하고 평범한 코스를 잡아서 올랐다.

능선에 오르니 수많은 등산 인파가 연주대를 향해 가고 있었다.
우리도 그 무리속여서 연주대를 향해 전진했다.
평소에도 걸음이 빠른 집사람이 마치 경주를 하듯 등산무리들을 하나둘 앞지르기 시작했다.
나도 그 속에서 집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하려 하나둘 앞질러 갔다.
능선의 우측으로 오면 밑에서 불어올라오는 찬바람에 온몸이 오싹해오고 바위나 좌측면의 길에는 따스한 햇살이 몸을 녹인다.
그러나 손가락은 여전히 시리다.
집사람은 열이 많은지 비닐장갑 하나만 하고도 손이 시리지 않는다고 한다.

12시에 늦게 출발한 시간이라 이미 연주대를 갔다가 내려오는 등산객도 많다.
중요한건 오르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들이 조금씩 양보해서 오르고 내려와 하는데 가끔 양보를 모르고 자신만 생각해서 먼저 앞서려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안전한 등산이 안될때도 있다.
사고가 나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어쩌다가 사고로 진행되면 자신에게만 피해가 되는게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되는데 그 잠시의 양보가 되지 않는 분들을 보니 안타깝기만 하다.

올라가는 사람들과 내려오는 사람들이 만났을때는 올라가는 사람들이 양보해야 한다.
이는 올라가는건 힘들기는 하지만 착지할 곳이 시야에서 가까워 사고의 위험은 적다. 그러나 내려갈 때는 착지를 하는 곳이 시야에서 멀리있고 또 발을 디디는 순간까지 근육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기에 부상이 올라갈때보다 내려갈때가 3배는 더 크기 때문이다.

연주대는 쌀쌀했지만 오늘도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우리는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가지고간 커피에 찹살떡을 먹었다.
추울때 먹는 커피는 맛이 일품이다.
따뜻한 커피가 시린 손가락을 따스하게 해주니 좋았고 산 꼭대기에서 아메리라노 한잔은 마음을 행복하게 해준다.

오늘은 내려올때가 더 힘들다.
녹지 않은 눈이 얼음이되어  올라갈때보다 내려갈때 더 위험해서 정말 조심해서 천천히 내려왓다.
평소같으면 집사람이 달렸을 코스를 오늘은 천천히 걸었다.
평소 40~50분이면 내려올 코스를 100분이나 걸렸다.
결국 오늘은 올라가는데 2시간 내려오는데 1시간40분이 소요된 3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그래도 이렇게 12월에도 연주대는 뒷동산에 오르듯이 편안하게 올랐다 내려왔다.
이제 올해는 잘하면 2~3번 아니면 다음주 한번밖에 못 으를듯 하다.

5월 이전에 연주대에 올란것을 일지에 쓰지 않은걸 감안하면 올해는 35회 이상 관악산을 올란듯하다.
내년에는 50회 이상 올라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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