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마 무

돌고 돌아 제자리

by 은원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네요.

이제는 두꺼운 패딩에 저의 속살을 감춰야 겠어요.


돌고 돌아 다시 봄이 되기 전까지

잠시 숨어있어야 겠죠.


저는 남쪽지방의 광주에 살아 추위에 약합니다.

뉴스에 서울사람들이 겨울에 모자를 눌러쓰고 방한용 마스크와 귀마개와 장갑까지 낀 모습을

서울에 가보기 전 까진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어린마음에 수도권 어른들의 삶이 힘들어 움츠려들었구나 생각했었는데, 서울에서 군생활을 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제가사는남쪽과 수도와의 온도차이가 5도이상 난다는 걸요.


제가 사는 남쪽지방에서는 손과 귀를 감추지 않을정도의 추위이지만,

이곳에 나고 자란 저에게 이 추위는 여전히 춥습니다.


돌고 돌아 다시 봄이 올때까지

두꺼운 옷에 일년간의 추억을 머금고 따뜻하게 살아보겠습니다.

올해도 이제는 끝나가네요. 돌고 돌아 결국 봄이올테니..


저의 27살도 결국엔 도르마 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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