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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되기,심사글 잘 쓰는 법 - 활동 계획 편

by 정채린

브런치 스토리 작가 되기, 심사를 위한 두 번째 단계

활동 계획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기 위해 작가 신청 버튼을 누르면 자기소개 다음으로는 활동계획을 쓰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브런치는 한 편의 글, 또는 몇 개의 단상을 올리기 위한 사람에게는 작가 공간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브런치는 꾸준히 글을 써서 최소한 '책 한 권 분량'의 글을 쓸 사람에게만 작가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므로 얇은 분량이더라도 책 한 권으로 묶을 수 있는 글의 계획을 적어야 합니다.



브런치스토리 작가 심사를 위한 활동 계획 작성 페이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브런치스토리에서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으신가요?라고 묻고, 소제목으로 발행하고자 하는 글의 주제나 소재, 대략의 목차를 알려주세요.라고 쓰여 있습니다.



내가 제일 오래 할 수 있는 이야기

당신이 제일 즐겁게 말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당신은 지금 공적인 자리에 사회자로 서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회의실 앞 한쪽에 마련되어 있는 사회자석에서 스텝이 주는 정해진 대본만 말하면 된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20분 정도 행사가 지연되었다며. 시간을 좀 때워달라고 부탁을 받았습니다.


청중의 반응을 살피니 어떤 이야기든 좋으니 제발 아무것도 들을 것이 없는 상태에서 20분을 멀뚱하니 빈 책상만 바라보고 있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

당신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 제일 오래, 안정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갈 수 있을까요?


당신이 디자이너라면 색채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면 20분 정도는 이야기가 가능할 것입니다.

당신이 요리를 잘한다면 닭볶음탕 만드는 법과, 찜닭 만드는 법 이야기를 하면 되겠고요,

만약 푹 빠져 있는 취미가 있다면 그 취미 이야기를 하면 될 것입니다.


이처럼 누구나 길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이 제일 즐겁고 잘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책 쓰기 수업에 가보면 "책의 초안을 잡는 법" 강의가 꼭 들어갑니다.

어떤 한 가지 주제를 잡았다면, 그 주제에 대해 최소한 열다섯 편의 글은 쓸 수 있어야 합니다.



활동 계획 깔끔하게 쓰기

시리즈 제목과 목차를 적어보자


주제와 목차를 구체적인 시리즈 형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목은 독자의 호기심을 끌 만한 것으로 지으면 좋습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앞으로 쓸 글의 방향을 명확히 보여줘야 합니다.


잘못된 예시: 일상에 대한 에세이를 쓰려고 합니다. 간간히 여행 이야기도 들어갑니다.

잘 된 예시: 40대 직장인의 좌충우돌 이직 준비일기


실제 활용 예시:

- 시리즈 제목: [ 저 내일부터 분당으로 출근합니다 ] - 40대 직장인의 좌충우돌 이직 준비기

- 목차:

1. 이직 준비의 시작이 되는 사건 1 - 연봉협상

2. 이직 준비의 시작이 되는 사건 2 - 친구랑 만났다

3. 오랜만에 쓰는 자기소개서

4. 토익 점수 유효기간이 끝났다. 큰일 났다!

- 연재계획: 주 1회 연재를 목표로 꾸준히 글을 올릴 것입니다.


길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브런치 심사관에게 '나는 이런 주제와 소재로 글을 꾸준히 쓸 것입니다.'만 보여 주면 됩니다.



브런치스토리가 원하는 글

시리즈 제목과 목차를 적어보자


어떤 공간이나 그룹에 소속되려면 그곳과 관련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브런치스토리 홈페이지를 보면 브런치스토리가 작가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게 하고 싶은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브런치스토리가 내세우고 있는 키워드입니다. 그대로 카테고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테고리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지구 한 바퀴 세계여행 -【 여행 】

● 그림·웹툰 -【 브런치툰 】

● 알수록 좋은 경제 -【 경제 】

● IT 트렌드 -【 IT 】

● 사진·촬영 -【 사진 】

● 취향저격 영화 리뷰 -【 영화 】

● 오늘은 이런 책 -【 책 】

● 뮤직 인사이드 -【 음악 】

● 글쓰기 코치 -【 글쓰기 】

● 직장인 현실 조언 -【 직장 】

● 스타트업 경험담 -【 스타트업 】

● 육아 이야기 -【 육아 】

● 요리레시피 -【 요리 】

● 건강운동 -【 건강 】

● 멘털 관리 심리 탐구 -【 심리 】

● 디자인 스토리 -【 디자인 】

● 문화·예술 -【 예술 】

● 건축·설계 -【 건축 】

● 인문학·철학 -【 인문학과 철학 】

● 쉽게 읽는 역사 -【 역사 】

● 우리 집 반려동물 -【 동물 】

● 멋진 캘리그래피 -【 캘리그래피 】

● 사랑이별 -【 사랑 】

● 감성 에세이 -【 일상 】


브런치스토리가 보여주고 싶어 하는, 그리고 독자들이 읽으러 와주었으면 하는 이야기의 맥락이 어느 정도 보이시나요?

라디오, 게임, 유투버, 물리나 수학 등의 전통 이공계열 과학, 스포츠, 리뷰 카테고리가 없는 것이 눈에 띕니다.


다른 나라의 비슷한 플랫폼인 노트(note), 미디엄(Medium), 서브스텍(Substack) 등과 비교해 보면 비슷한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각 사이트마다 요구하는 콘텐츠의 차별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활동 계획을 짤 때 브런치스토리 사이트의 방향을 참고하면 더욱 좋을 듯합니다.



다음에는 브런치 스토리 저장 글 적는 법으로 브런치 작가 되기 족집개 강의로 뵙겠습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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