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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현 Dec 01. 2018

#01. 굳이 알려 주기

요즘은 문명 OST '바바 예투'에 꽂혀 있다.

오늘도 유튜브로 그걸 반복 재생 걸어두고 본격적으로 블로그 글을 쓰는 중이었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제품 큐레이션 담당 B였다. 그리고 오늘 주문 온 상품 중에 꼭 '막걸리 과자'를 큐레이션에 넣어달라고 했다고, 고객이 우리 블로그 글 보고 꼭 먹어보고 싶었다고 했다면서, 내게 알려줬다. "세현님이 글을 잘 쓰셨나 봐요."하고 웃으며 말을 맺었다. 나는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갑자기 좋아졌지만 또 "기분 좋다아"하고 조금밖에 표현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되게 좋았다. 팀원 B는 "오늘 금요일인데 빨리 퇴근 안 해요?"하고 또 한 번 좋은 소식을 전했다. 바로 짐 싸서 퇴근했다. 

퇴근하는 길은 금요일이라 신분당선도, 2호선도 사람이 가득했는데도 내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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