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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규원 May 17. 2024

세상을 이끌어가는 힘

내가 쓰고 싶은 글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쓴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항상 갖고 있으면서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고, 첫 한 문장을 시작하는 것이 이상하리만치 괴롭고 어려웠던 경험도 했다. 일단 한 글자라도 써내려가면 그 후에는 실타래가 풀리듯 글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시작하는 것 자체가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다. 아마도 좀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그랬던 면도 있었을텐데, 생각을 많이 할수록 글쓰기는 더 어렵게 느껴졌다. 그리고 다시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내가 쓸 수 있는 글이 무엇일까를 고민하였다. 글을 쓰는 나도 힘을 얻으면서 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할 때부터 정보와 생각을 전달하는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 작가 소개란에 처음 썼던 문장이 "세상에 대한 관심을 나누고 싶다"였는데, 세상을 관심있게 살펴보는 경로는 미디어를 통해서일 때가 많다. 그러면서 어떤 미디어를 통해 얻은 정보들을 나의 생각과 함께 글로 나타낼 수 있을지에 대한 답으로 과학기술 연구자료, 외신 기사, 책을 선택하고자 했다. 


  지금까지의 글들은 읽은 책에 대한 서평 및 감상을 쓴 글들과 독서에 관한 나의 생각을 적은 글들이 있었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한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매거진 발행은 했지만 글을 많이 발행하지는 못했던 것이 외신 기사를 통한 글과 과학 이론들에 대한 글이었다. 연구자로서 나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그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될 때, 사람들이 그 기술의 혜택을 입고 세상은 변화된다. 그리고 과학기술의 영역에서 이 세상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 것인지 예상해볼 수 있다. 대중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높아질수록 한 국가 공동체에서 사람들의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의 적용은 윤리적 문제와도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기술이 삶에 적용될 때, 그에 대한 규제가 없는 경우 끼칠 수 있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지금도 새롭게 발견되고 있는 과학적 사실들이 궁금하기에 그와 관련된 자료를 읽고 내가 이해한 범위 안에서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사건들, 특히 지구촌의 소식들은 외신 보도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반면, 최신 연구자료들은 무료로 쉽게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특정 사이트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 이런 사이트들은 연구논문 전체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연구 내용을 요약하여 보도하고 있는데, 각 보도 내용에 대한 인용 표기가 잘 되어 있어서 유용한 내용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나는 때때로 기사 전문을 번역하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순전히 내가 이해한 내용을 기반으로 나의 생각을 보태어 글을 쓰려 한다. 어떤 내용들은 나의 지식의 깊이가 얕아서 잘못 이해한 내용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논리적 사고에 따른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매거진을 통해 연구자료를 소개하고, 그 연구가 세상에 끼칠 영향을 예측하며 내가 가진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싶다.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할 때, 내가 쓸 수 있는 독특한 글이 무엇일까 고민을 했다. 일상의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들을 나누는 것을 에세이로 적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내가 더 비중을 두고 쓰고 싶은 글은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다. 그리고 그 정보는 모두가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최대한 쉽게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과학기술에 관한 글은 배경지식이 있어야 편하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내게도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내가 쓴 글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면 작가로서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 







사진: Unsplashfa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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