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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규원 May 27. 2024

바나나 껍질을 먹어

개그 소재인 줄 알았는데

  바나나는 노란색이 인상적인 과일이지만, 우리가 주로 먹는 부위는 하얗다. 그래서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라며 판매되고 있는 유제품도 있는 것 같다. 먹는 부위가 기준이 된다면 바나나는 하얗다고 하는 것이 맞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기존 통념대로 노랗다고 해도 될 듯 하다. 바나나의 껍질 부위도 속살부위 못지 않게 좋은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1]. 심지어 8년 전에도 관련 연구가 있었다[2],


  내가 어렸을 때, 봉숭아학당이라는 개그 프로그램에서 맹구연기를 하는 코미디언이 바나나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며 바나나 껍질을 능숙하게 벗기고는 속살은 버리고 껍질을 먹는 연기를 봤었다. 실제로 먹는 것처럼 입에 넣고 씹었기 때문에 전혀 예상못한 상황이라 웃음이 터졌던 기억이 난다. 바나나 껍질을 먹는다는 건 개그 소재로 쓰일 정도로 말되 안되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너무도 당연하게 바나나 껍질을 쓰레기로 버린다. 나홀로 집에에서 케빈이 해리 일당을 피해 도망가다가 바나나 껍질을 바닥에 던지면 도둑들은 그걸 밟고 넘어지는 장면이 익숙한 것이다.  먹는 음식이 아니고 버려고 밢히는 게 맞는 것이었다.


  물론 바나나 껍질을 생으로 먹으면 맛이 없다. 하지만 바나나 껍질에 충분히 많은 영양소가 들어 있어서 적절한 방법으로 조리하여 먹으면 건강도 지키고,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도 줄일 수 있어서 환경에도 좋다. 이미 인도에서는 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물에 첨가되어 섭취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비건주의자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하니 바나나 껍질을 활용한 레시피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러 사람들에게 시식을 해본 결고, 적절하게 구워서 분말로 만들어 음식에 섞어 먹으면 바나나 특유의 향이 더해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만일 먹지 못하겠다면 버리는 대신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퇴비로 쓰거나 물에 넣어 숙성시켜서 나온 물을 식물에 주는 방법도 있다. 아래의 기사들을 참고하여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1]https://www.sciencealert.com/something-really-awesome-happens-when-you-use-banana-peel-as-an-ingredient

[2]https://www.sciencealert.com/banana-peel-surprisingly-just-as-nutritious-as-banana



Photo by Mariusz S. Jurgielewicz from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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