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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월안 Dec 06. 2024

세상이 시끄러울 때

소란스럽지 않은 세상을 바라며



사람은 누구나 적당히

안전한 곳을 추구한다

집이라는 안락한 구속을 택한다

그런데 삶의 주변이 불안하면

생의 의욕을 잠식시키고

위태롭게 느끼게 된다

더 이상 안전하다고 않다는 걸

깨달을 때, 사람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한다

반감이라는 정신적 도주를 하게 된다


요 며칠 세상은 무시무시한

언어들로 가득 채웠다

탄핵, 계엄...

먹구름으로 온 세상을 뒤덮었다

연신 보도되는 말은

우왕좌왕 당혹스럽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

가장 신이  뉴스 매체들이다

정확하게 두갈레로 나뉘어

불안한 말들만 쏟아낸


삶의 위기는 언제나 갑작스럽다

예상하지 못한 일은

당황과 두려움을 준다

이가 들면 위기를 마주 할 때

현명하게 이겨낼 것이라고 하지만

지혜가 많아진다는 환상에 불과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 주변이 

소란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위기는 지혜와 배려만이

끝을 낼 수 있다

단단한 지혜는 모든 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그런데 지치질 않고

서로를 물어뜯는 말들,

세상이 만든 불안

소용돌이는 사실 오래간다

또 회자되고

쉼 없이 움직이며 돌고 또 돈다


세상이 불안하면 어떤 사람은

잠잠해지길 바라고,

어떤 사람은 입에 풍차를 단 것처럼

혼란에 참여한다

위기 없는 세상은 없다

삶은 늘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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