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주는 여유

웅산 콘서트

by 현월안



한줄기 조명이 한 사람에게 비춘다.

작은 소극장에 하얀 원피스를 입은

가수가 느낌 있게 노래를 한다

재즈가 혼합된 분위기 있는 선율,

웅산이라는 가수가 가진

음악의 색채는 짙고 그윽하다


소극장 콘서트는

곁에서 속삭이듯

나를 위해 부르는 노래 같아서

아늑하게 내게 이른다


삶에 음악이 없었다면 어떠할까?

노래 한 소절의 힘은 강하다

말보다 노래 한곡이 주는 힘이 대단하다

어두운 그림자를 가시게 하고

삶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 때,

음악이 나를 살게 한다


수많은 순간에 음악과 함께한다

첫사랑의 추억이 담긴 노래,

첫차를 사고 무한반복으로 들었던 음악,

친구들과 함께 들었던 그 노래,

사랑하는 이들과,

기쁨을 주체하지 못할 때...


도무지

숨통이 트이지 않을 때 음악을 찾는다

천길 나락으로 떨어져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을 때,

그때도 음악이다

미친 듯이 음악에 파고들고,

비참하고 쓸모없게 느껴질 때,

음악을 들으며 그 시간을 견뎌낸다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기쁘게

삶과 함께 음악은 슬픔에서 위로하고

눈부시게 희망을 준다


웅산이라서 그곳 더 빛이 난다

몽환적인 멜로디와 분위기에

잠시 꿈을 꾸듯 감미롭다

음악의 힘은

나의 마음속 비밀 장소에

아름다운 선율이 멈추지 않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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