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심리학'을 읽고

내 마음을 지켜내는 힘

by 현월안



밤의 숲을 거닐다 보면,
가장 두려운 것은 맹수가 아니라
내 안의 그림자라는 걸 알게 된다


다크 심리학은
타인을 휘두르는 칼날이자
나를 지키는 방패다

한쪽 면은 유혹처럼 반짝이며
사람의 마음을 흔들고,
다른 한쪽은 거울처럼 차갑게
나의 약함을 드러낸다


얼마나 쉽게 설득당하는가
한 마디의 말,
작은 시선,
조용한 침묵...
나를 쉽게 바꿀 수 있다면
정말로 ‘나’로 살아온 것일까?


조금은 어두운 지식을 읽으며
나는 깨닫는다
어둠은 외부의 것이 아닌
내 안에도 깊고 고요하게 흐른다는 것을.


어둠을 아는 이가
빛을 구별할 수 있고,
그 빛을 향해 걷는 이는
진심으로 자유롭다


'다크 심리학'은 말한다

너는 이미 조종당하고 있다
그러니

깨어나 스스로의 운명을 설계하라


나는 그 물음을 듣고
내게 묻는다

타인을 지배하려는 힘이 아니라
내 마음을 지켜내는 힘,
그 힘을 나는 가질 수 있는가


심리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순간,
더 이상 단순한 희생자가 아니며
또한 단순한 조종자도 아니다


나는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스스로를 알아가는 탐구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