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지금은 ai 세상이다
첨단을 내 달리고 있다
세상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세상은,
끝을 알 수 없는 직선일까,
아니면 원을 그리며 돌아오는 순환일까
끝없이 뻗어가는 시간 속에서
세상은 더 새로운 미래를 쫓는다
"전선의 불꽃이 별을 닮았던 시절,
증기의 숨결이 새벽을 밀어 올리던
느림의 시간이 있었다"
이젠,
보이지 않는 알고리즘이
사람의 사유마저 대신한다
정보는 눈송이처럼 쏟아지고,
지식은 높은 탑처럼 쌓여가지만,
그 속의 지혜는 어디로 흘러갈까
잃어버린 것은
깊이 묻어놓은 마음일지도 모른다
ai의 언어는 점점 인간을 닮아가고,
사람의 생각은 점점 더 ai에 기댄다
편리 속에서
생각의 날개는 묶이고 있다
더 높이
그 끝에서
내면을 잃어버린 채
무한 채바퀴 속을 헤매고 있다
지혜는 느리게 자라난다
햇빛을 오래 머금은 나이테처럼,
고통을 견디며 깊어지는 물살처럼,
대신할 수 없는 느림이 있다
철학은 사이 틈 여유에서 태어난다
묻고,
성찰하고,
멈추어 나를 다시 확인하는 것,
그렇지 않다면
미로에 이르는 길뿐이다
세상은 어디까지 발전할까
답을 알지 못한다
다만 바라기는,
그 첨단 끝에 마음은 여전히
따뜻하게 뛰고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