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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천 May 18. 2016

하루 한글

'Write Brunch Every Day'


1년 전, John Resig( 무려 Jquery 창조주 )가 쓴 'Write Code Every Day'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본인이 하는 업무가 아닌,  side project와 연관된 코딩을 매일 커밋해온 과정을 정리한 글이였다. 그는 무려 500일이 넘는 기간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github에 코드를 작성했는데, '평범의 연속이 비범'이라는 말의 산증인 되시겠다.(애초에 그는 평범이 아니였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의 꾸준함을 따라할 생각은 감히 못한 채 1년을 보냈다. 그러다 얼마 전 그냥 해보기로 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문자 그대로 그냥. 500일은 커녕 50일, 심지어 5일 안에 글이 끊긴다 해도 5개는 남지 않겠나? John Resig만큼 끊임없이, 더구나 유의미한 내용만을 작성할 자신은 없지만 일단은 시작해보려고 한다. 나는 개발자가 아니기에 코드로 기록을 남길수는 없고, 대신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한글로 남기려고 한다.

'평범'에 좌절할 필요 없고, '비범'에 목맬 필요도 없다. 목표는 오직 '연속'이다.


John Resig는 자신의 프로젝트에 스스로 몇가지 규칙을 세웠는데, 간단히 알아보자면

 

1. 매일 코드를 작성한다

2. useful한 코드만 작성한다.

3. 자정 전에 코드를 작성한다

4. 코드는 오픈 소스여야 하고, Github에 올린다.  였다

스스로를 다스리고, 전체 프로젝트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였을지 생각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나름의 규칙을 세워보았다.

1. 일단 매일 쓴다.

2. 글의 카테고리는 3가지로 고정된다. 그날 한 생각, 그날 읽은 책, 그날의 주요뉴스

3. 카테고리 전부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안될 경우는 하나라도 쓴다. 생각, 책, 사건 순으로 쓴다.

4. 12시 전에 글을 올린다

5. 3을 지키지 못하면 다음 하루가 지나기 전에 쓴다. 그마저도 어길 시 종료한다.


잘 될지 모르겠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만 찢어지지만, 그래도 가랑이 내어주는 대가로 참새라도 제친다면 찮지 않으려나. 아무튼 혼자 두근대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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