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생각, 책, 사건 )
하루 생각은 오늘 떠올랐던 생각, 겪었던 일 중에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일들을 쓰려고 한다. 대개는 하루 2번씩 지나야 하는 성산대교 위에서 드는 공상들을 쓸 것 같고 가끔은 주변 사람들을 이용하여 글을 쓸 때도 있을 것이다. 나름 참신하다고 여겼던 생각들을 잊어버릴 때가 종종 있다. 이제는 기억 못한다는 사실이 잃어버린 생각에 대한 미련을 크게 만든다. '역시 별거 없었네'라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생각메모는 필요하다.
하루 책은 매번 하나의 책을 정하여 하루에 읽은 내용 중에 마음을 사로잡은 문장들을 옮겨 적거나, 그날의 독서로 깨닫게 되는 소소한 것들을 쓰려고 한다. 책의 장르는 가리지 않고 다룰 생각이다. 혹시 내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생긴다면 그분들의 추천을 받아 다음 책을 고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스타트를 끊을 책을 대충 정해뒀는데 혼자서 쭉 읽기만 해서 전체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한 책이 있다. 두껍고 어렵다. 처음에 센 친구를 잡으면 그 뒤가 좀 수월해질 것이고, 그나마 의지가 있을 때 다뤄야 끝낼 수 있는 책이다.
하루 사건은 이날 기억해야 할 사회적인 이슈를 내가 선정하여 사건에 대한 요약과 그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들을 쓰려고 한다. 연예, 스포츠 소식도 다룰 테지만 정치, 사회 이슈도 피하지 않고 적어보려고 한다. 식견이 짧고, 내가 쓴 글로 인해 옳지 못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들킬 위험이 있지만 꽁꽁 숨겨서 뭐가 틀린지 모르고 사는 것보다는 비난을 받고서라도 고치며 살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