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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끼의 지혜 Jan 20. 2024

무서운 그림자 괴물

기묘한 이야기 시즌 2 -스포주의

많이 쫄깃했다. 이건 기묘한 이야기가 아니고 오싹한 이야기로 변경해야 한다. 1편, 2편은 약간 지루했지만 전개는 가면 갈수록 더 재미있어진다.

시즌 1은 시즌 2의 전조증상들에 대한 밑밥을 까는 역할을 했다면, 여기선 모든 의문사항들이 해결된다. 내용이 늘어지지 않고 마무리도 깔끔했다. 시간이 없다면 시즌 3을 보지 않아도 될 정도의 마무리다.


혼자 봤으면 무서워서 심장이 너무 쫄깃하고 보다 말다를 반복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과 캠핑장에서 시즌 2를 같이 보았다. 청소년들이 많이 나와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 때문에 아이들도 재미있어했다.


윌은 시즌 1에서 괴물에 잡혀간 후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오지만 그의 몸에선 이상한 일들이 자주 발생한다. 입에서 괴상한 애벌레를 토해낸 후 그것을 친구 더스틴이 발견하게 되고, 더스틴은 집으로 데려와 돌봐준다.

윌의 뇌은 점점 더 괴이해지고 이상한 현상들이 주변에서 일어난다. 윌의 엄마는 윌을 정신병원에 데리고 다니며 치료하지만 진전이 없다. 여기서도 윌의 말을 들어주고 믿어주는 사람은 유일하게 엄마였다. 나중에 그 괴물이 윌의 몸에서 빠져나오게 일조한다. 굳은 신념과 의지로 아들을 살리기 위해 무척 애쓴다.


초능력을 가진 일레븐은 경찰서장 집에 칩거하다 자신의 친모를 찾아가고, 초능력을 가진 또 다른 인물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일레븐은 초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힘을 낼 수 있는지 방법 등을 훈련한다. 하지만 친구들이 걱정이 되었던 일레븐은 다시 마이크를 찾아 마을로 되돌아온다.


윌은 점점 갈수록 괴물에 의해 잠식되어 가고 괴물의 스파이가 되어갔다. 그로 인해 주변인들은 위험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


결국 일레븐은 본인에 의해 열리게 된 문을 닫게 되고, 시즌 2가 끝난다.

그림자 괴물이 갇히자 다른 괴물들도 모두 죽는다.


더스틴은 모두 반대하는 애벌레를 몰래 키우다 이런 사단이 발생했다. 물론 드라마다 보니 사건이나 갈등이 일어나야 되겠지만 현실에서도 우린 이런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우린 알지만, 자석처럼 끌리는 무언가에 이끌리어 많은 것들을 자행한다. 이런 많은 일들 때문에 우린 고초를 당한다. 그럼에도 우린 앞날을 알 수 없다는 그 희망 하나로 많은 시행착오를 행한다. 또는 미래에 후회될 걸 미리 두려워해서 지금 안 하면 안 될 것 같은 착각에 많이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인생은 돌아서 돌아서 원점일 때가 많다.


그러니 귀여운 더스틴도 이젠 아무거나 막 데려다 키우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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