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무 불안 무기력 우울 공허

만38개월차 가정보육과 미래에 대한 대책없는 불안

by RABOMI

22년 글


시골살이 5년차에 마침표를 찍고 도시살이로 나아온지 어엿 4개월이 되었다 원래도 도시에서 살다가 결혼 후 처음 시골살이를 한 것임이었는데도 첫 육아를 남편과 함께 시골에서 보낸 것이 익숙해졌는지 지금의 생활과 육아가 아직은 좀 버겁고 우울감이 자주 찾아온다. 인생이란 늘 무언가 부족하다 하나가 채워지면 다른 하나는 비워지고 마치 시소같은 기분이 든다


아이가 좀 크고 자기몸만 가눌 줄 알아도 내 몸이 쉬이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먼저 키워본 사람들 말로는 적어도 5세 이상은 되야 좀 낫다는데 그래, 얼마 안남았다 희망을 가져보자.


육아가 힘들면 여느 다른 가정들처럼 기관에 보내면 되지 라고 조언할지 모르겠는데 그 또한 잘 안된다 적어도 36개월까지는 내 곁에서 키우리라.고 20대초때부터 다짐한 그 마음이 어느새 내 아이 만38개월이나 되었다 내년에는 보내볼까 생각은 한다 부디 이 아이의 가장 좋은 때에 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곳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아이가 기관에 가면 나의 정서는 좀 나아지려나 그래 그것은 그럴것도 같다 그런데 그래도 다른 걱정은 있다 나의 일.. 석사까지 큰 돈 들여가며 배운 이 길에 대한 일은 .. 할 것인가 .. 아직도 갚아가는 학자금 노예속에서 .. 이 일은 안하기엔 너무… 돈 아깝고, 그렇다고 지금은 하기 싫고. 어째 이러나- 마음의 확정. 갈피를 못 잡고 있다보니 가슴이 턱 막히는것이.. 삶이 의미도 없고 허무하고 답답하기까지 한 것이다 내 삶에 무슨 기쁨이 있나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 맘에 들지 않는 것 내 맘에 차지 않는 것만쌓여가니. 엎친데 덮친격. 정말 벅차고 무하다. 너무 답답해서 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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