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당뇨에 좋습니다.
엄마의 당뇨 일기 2025 12 17
백의 수치에 걸리면 가슴이 쿵닥 거렸다.
진땀으로 희미해 지는 떨림과 흔들림의 고통.
또 다른 한편 평소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마음껏 먹을수 있다는 욕구충족이 병행했다.
참 허망한 순간들이다.
상황이 양분으로 갈려 허한 웃음이 나왔다.
한편,
죽음이란 곳으로 이렇게 갈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과거를 밟아보게 했다.
여식들에게 이제 엄마의 자리가 필요할까?
이런 상황에서 짐이 아니고
내가 챙겨 줘야할 무엇들이 아직 남아 있나? 하는 것이었다.
미완성
미궁
아름다움이 수반되는 '미' 라는 앞 글자에 미안함이 서려 있다.
채움을 주지 못해서...
그러나
코로나로 갖혔던 지난 시간이 조이며 초조히 살았던 나를 조금 풀어 주었다.
큰 딸과 작은 딸의 변화,
자기들의 안정된 미래를 선물해 줬기 때문이다.
세세한 얘기는 우리들의 이야기 상자에 보관해 두기로 하고.
고열이 주고 간 코로나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지난 시간을 녹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기침소리에서 아팠던 시간들을 쏟아 버렸으면 하는 욕심으로 희망사항을 기도한다.
자기를 가장 사랑하고 귀히 여겼으면 좋겠다.
앞길이 맑고
환했으면 좋겠다.
얼굴에서 큰 웃음이 피어 났으면 좋겠다.
자기의 정체성을 찾아서 일상이 행복하고 평안 했으면 좋겠다.
범사에 감사
했으면 좋겠다.
더욱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
바램을 얘기하는 엄마
T인 딸의 일기는 최근에 들은 팟캐스트 내용으로 갈음합니다.
나의 팟캐스트 브로 중 한 명인 앤드류 후버만의 채널에 미토콘드리아 전문가인 마틴 피카드 박사와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로 운동이 미토콘드리아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만 어렴풋이 알았는데, 이 인터뷰를 계기로 더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알게 됐다. 더 나아가, 뜻밖에도 인터뷰는 기-승-전-명상의 중요성으로 이어지며, 결국 우리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미토콘드리아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준다.
미토콘드리아에 대해 쉽게 알아보자.
미토콘드리아는 우리 세포 속에 있는 기관으로, 영양분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우리 몸의 발전소이다. 노화한다는 것은 이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 즉 발전소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인슐린/당뇨를 대입하면 아래와 같다.
1형 당뇨는, 위 과정에서 빨간색 화살표가 작동하지 않아 주사로 인슐린을 넣어줘야 하고
2형 당뇨는, 위 과정에서 빨간색 화살표는 작동하지만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생활 습관 등으로 인슐린이 많이 분비된 상태로 자주 있어,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한 내성이 생겨 파란색 화살표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이다.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원한다면
https://brunch.co.kr/@racheleunbi/54
인터뷰에 나온 마틴 피카드 박사는 콜롬비아 대학교 의과대학의 행동의학 부교수(정신의학 및 신경과학 분야)로 재직하고 있고, 미토콘드리아의 정신생물학(Mitochondrial Psychobiology)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사람이다.
왜 이분의 업적이 대단하냐면,
보통 우리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것, Spirituality를 과학과는 반대되는 비물질적인 것으로 생각하곤 한다. 그런데 마틴 피카드 박사의 미토콘드리아 연구는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명상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우리가 느끼는 스트레스가 실제로 미토콘드리아의 구조와 기능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실험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를 개선하면, 실제로 세포 수준의 대사 작용이 변해 건강 상태도 변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기분이 안 좋으면 몸이 아프다는 것을 막연한 현상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 연구는 아래와 같은 물리적 경로를 생물학적으로 밝혀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스트레스 ->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흐름 변화 (물질) -> 질병(결과)
더 고무적인 부분은 미토콘드리아가 단순히 물리적으로 칼로리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삶에서 느끼는 의미와 목적을 감지하는 안테나 역할을 해서 삶의 목적이나 연결감등을 느껴 평화로운 상태에 도달하면, 에너지 대사를 더 효율적으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성은 개선할 수 있어서, 영적인 회복이나 명상, 휴식이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시켜 세포 수준에서 우리를 다시 젊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인 데이터로 증명했다.
인터뷰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미토콘드리아가 단순한 세포의 발전소를 넘어, 우리의 심리 상태와 신체 건강을 연결하는 안테나이다.
1.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과의 차이점은, 살아있는 사람은 에너지가 흐르고 죽은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생명은 에너지가 흐르고 변화되는 과정이며, 미토콘드리아는 이런 에너지 흐름을 만든다.
2. 심리 상태와 세포 건강의 연결: 미토콘드리아는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인 경험을 감지하여, 이를 건강과 노화 속도에 반영한다. 스트레스는 미토콘드리아에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어 노화를 가속하지만, 이는 되돌릴 수 있다. --> 특히나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명상이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다.
3. 에너지 저항: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활동량이 적으면 미토콘드리아 내부에 에너지 정체가 일어나 세포가 손상된다.
1형 당뇨 환자는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세포 내부로 에너지를 들여보내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다. 영상에서 나온 팁들은 다음과 같다.
1. 에너지 저항 줄이기 (식단 관리)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섭취하지 않도록 하되, 인슐린 용량에 맞춘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가끔 느껴지는 공복감은 미토콘드리아가 스스로를 정화(자가포식)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단 저혈당의 경우에는 당 섭취 필요)
2. GMR 상태를 위한 충분한 휴식
우리 몸은 성장 (Growth), 유지 (Maintenance), 수리 (Repair) - GMR -를 위해 에너지를 사용한다. 성장, 유지, 수리는 수면 중에 일어나므로, 매일 6~8시간의 질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이다.
3. 명상과 이완을 통한 에너지 효율 증대
명상은 수면보다 더 효과적으로 에너지 소모를 줄여 (최대 40%), 남은 에너지를 신체 회복에 쓸 수 있게 한다. 당뇨 관리로 인한 심리적 피로감은 미토콘드리아 건강을 해친다. 하루 10분이라도 가벼운 명상이나 이완 운동을 하면 혈당 관리 효율도 높아질 수 있다.
4. 미토콘드리아 효율을 높이는 운동
운동은 근육 내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리고 효율을 높인다. 숨이 차는 운동은 미토콘드리아가 산소를 원하게 만들어 더 튼튼해지도록 자극한다. 일반적인 Zone 2 운동 (빠른 걸음, 등산 등)은 꾸준히, 과도한 운동은 일주일에 1-2번 정도가 적당하며,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염증을 일으키므로, 운동 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근육과 미토콘드리아가 재생된다.
당뇨 관리는 평생 지속되는 스트레스이다. 이것을 단순히 수치와의 싸움으로만 보지 말고, 내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울 때 내 몸속 미토콘드리아도 더 힘차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즐거움을 느끼고 삶의 목적을 가지는 것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변환 능력을 높이는 직접적인 방법이 된다.
규칙적인 취침시간과 식단, 명상, 연결감, 숨 차기 직전의 빠른 걸음 수준의 운동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을 되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