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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첼 Mar 16. 2019

발리에서 좋았던 것 3가지

힙한 카페의 성지_Bali

발리에서 한달살기를 하는 동안 좋았던 것 3가지.

1. 맛있는 음식_그리고 힙한 카페

silakan makan 실라깐마깐 "식사하세요"

나름 오래 지내고 와서 한동안 그립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여행병이 도지는지 다시 발리가 그립다. 발리에 머무르는 동안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맛있는 음식이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열대나라로 비옥한 토지를 바탕으로 쌀, 망고, 코코넛, 바나나 등 식재료가 풍부하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스테이크, 파스타, 타코와 같은 세계 음식부터 현지식 미고렝, 나시고렝, 사테, 뗌빼 그리고 건강한 비건 푸드까지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 전통 음식 (미고렝, 나시고렝, 사테 등)


인도네시아는 약 350여 년간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았다. 자바와 달리 상품 작물의 재배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발리는 네덜란드의 문화통치 정책을 바탕으로 1930년대부터  "마지막 낙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반신누드 부녀 사진과 함께 힌두 문화 그리고 이국적인 자연환경으로 인기 있는 관광지였다. 그래서인지 Seminyak, Canggu, Kuta, Ubud 등 발리의 다양한 지역에서 세련된 카페와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스미냑, 짱구에 힙한 카페가 많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스미냑카페
@우붓카페
@스미냑브런치 카페
@스미냑 카페 / 펍
@짱구 비치클럽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맛으로는 단맛, 매운맛, 감칠맛 그리고 신맛이 있다. 쌀을 주식으로 하고 우리나라의 고추장과 비슷한 삼발소스가 발달해서 달면서도 매콤한 음식도 많다. 실제로 1960년대 약 70개였던 삼발소스는 2014년 무려 203개로 늘어났다.(Sambal & Saus 책 참고)


조리법으로는 더운 열대기후 탓에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로 튀기거나, 굽는 요리가 많다.


매운맛: Cabai 고추 bawang 마늘, 그리고 그 유명한 삼발소스가 들어간 매콤한 요리가 많다.

단맛 : 인기 있는 메뉴 미고렝에도 케찹마니스(Kecap Manis)가 들어가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감칠맛 : 향신료의 나라답게 후추, 고수, 캐러웨이, 넛멕, 정향 등 다양한 향신료를 쓴다. 또한 산탄Santan 이라 불리는 코코넛 밀크를 사용해 감칠맛을 올리는데 른당Rendang이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신맛 : Asam kandis, jeruk nipis, 스타 프룻 등 신맛을 더하는 요리가 있다.  



2. 날씨


동남아 날씨는 건기와 우기로 나뉜다. 발리는 주로 4월~9월까지를 건기로, 10월~3월까지를 우기로 구분한다. 실제로 건기와 우기 모두 여행을 했는데 건기가 훨씬 여행하기 좋았다. 우기보다 기온이 낮고 비 오는 날이 거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7월 초 날씨가 여행하기에 가장 좋았다.


2016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약 87%가 이슬람교지만 독특하게도 발리의 경우 약 90%가 힌두교를 믿는다. 연중 온화한 날씨와 윤회사상을 믿는 발리 힌두교의 영향인지 사람들이 참 친절하다. (발리 힌두교와 힌두교의 차이점 중 하나는 발리 힌두교에는 카스트제도가 없다는 것이다)


3. 즐길거리가 가득

@아궁라이 미술관


발리는 제주도의 약 2.7 배 크기로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곳이다.  뻔한 호핑투어, 수영 이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넘치는 곳이라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 의외로 발리의 해변은 에메랄드 빛 바다는 아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기대한다면 저는 길리를 추천합니다.. 보라카이, 세부, 다낭, 코타키나발루 등 가까운 동남아 휴양지 어디를 가도 비슷한 분위기의 리조트, 마사지, 수영하기에 지쳐있었기 때문에 발리에 더욱 빠졌던 것 같기도 하다. 또한 약 7시간여의 은근히 긴 비행시간 때문인지 비교적 한국 관광객이 적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배가된다.


서핑, 요가, 발리 스윙(그네 타기, 우붓) 외에도 사원, 미술관, 몽키 포레스트, 고아 가자와 같은 유적지까지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울루와뚜 사원 /  사라스와띠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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