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힘든 시절을 지나는 Y들에게)
안녕하세요.
오늘은, 힘든 어떤 날을 버티고 있는 누군가를 위한 노래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신화 - I Pray 4 U
이 노래는 아주 오래전, 이누야샤라는 만화의 OST로 처음 접한 분도 있을 테고,
한때 신화의 앨범 속에서 이 노래를 만난 분도 있을 거예요.
누군가에게는 추억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오늘을 견디게 해주는 숨결 같은 노래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이 노래가, 오늘도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이 노래에 얽힌 이야기를,
그리고 이 노래가 닿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띄우는 마음을,
지금부터 천천히 들려드릴게요.
Pray라는 글자는 아무래도 기도를 이야기한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 거예요.
이 노래는 나의 오래전 기억 속 누군가에 올리는 기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추억의 장소에서 너를 이렇게 기다리고 있다고 노래해요.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너무 늦어버린 것은 아닐지, 걱정되는 마음을 담아서 노래를 한다고요.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며, 어렸던 나를 떠올리곤 했어요.
저 노래를 들을 적의 나는 중학생 시절이었으니까요.
이누야샤라는 만화를 보면서, 노래의 오프닝 치고 서정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눈을 감고 노래를 듣곤 했어요.
왠지 저 노래를 들으면, 더 어릴 적의 내가 생각나곤 했었거든요.
아무 걱정 없었던, 미취학 시절의 나.
어렸던 나는 공부 걱정, 진로 걱정 없이 놀기만 하고, 밥을 먹고 자던 그날들이 떠올라서
괜스레 눈물이 나곤 했었어요.
지금 와서 다시 들어본 이 노래는-
10대의 저를 떠올리기도 하고,
20대의 저를 떠올리게도 하네요.
20대 시절의 나는, 막막한 미래 앞에서 흔들리면서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을 품고 살던 사람이었는데.
매일을 무사히 버텨내는 것 하나만으로는
나 스스로에게 '잘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없고
나 자신을 비난하는 것으로 하루를 버텨내던 시간들이었거든요.
20대 시절의 저에게
누군가가
'나는 지금도 너를 기억하고 있어. 우리가 함께한 그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이렇게 말해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힘든 시절의 나를 위해,
그리고 나처럼 힘든 시간의 터널에 있는 Y들을 위해,
지금도 조용히 기도하듯, 마음을 모아 듣게 되는 노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 노래는, 지금도 누군가의 시간 속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어릴 적 나의, 중학생 시절의, 20대 시절의 나처럼,
모두 이 노래를 들으며 잠시 위로를 받은 그 기억처럼,
외롭고, 막막했고, 무언가를 이뤄야 하는 강박과
이미 많이 늦은 것 같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Y들에게,
"나는, 너를 기억하고 있어"
그 말을, 그 위로를 전해주는 노래이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그렇게, 자신만의 시간의 터널을 지나가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