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무대를 입는다_코드쇼크)
Y들에게.
오늘은 한글날 특집으로, 히든트랙 하나를 준비했어요.
공식 음원은 없지만,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처음엔 그저 “한복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들을수록, 한글날에 꼭 어울리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글날은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세상에 내놓은 날이기도 하지만,
나아가 우리의 것을 세상에 널리 이롭게 알리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한글뿐 아니라, 한복도 마찬가지예요.
코드쇼크의 이 노래는 그런 한복의 아름다움과 기품을
음악으로 표현해낸 곡이에요.
‘한복의 이름으로 걷는다’는 가사처럼—
이 노래는, 우리의 걸음 하나하나가 곧 아름다움이 되는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것은 한복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한글도, 한국어도 과거와 현재를 잇고 있어요.
중세 국어와 현대 국어는 조금은 다르지만,
그래도 다들 알아듣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요.
한글이 없던 시절에는
이두와 향찰을 섞어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하지요.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을 거예요.
그래서 가끔 상상해봅니다.
한글이 만들어지고 나서 처음으로 공문서를 썼던 그날,
공무원들의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지 않았을까— 하고요.
그 편안함이 바로, 세종대왕님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따뜻한 선물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