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Naomi Scott _Speechless)
안녕하세요, 감성 DJ D입니다.
요즘은 몇 년 전 영화들을 하나둘 다시 꺼내 보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문득, 그때 유난히 마음에 남았던 OST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알라딘.
실사 영화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 많던 시절이었죠.
그런데도 이 영화는,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나오미 스캇이 부른 Speechless였어요.
그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감동적이다’라는 말보다
조금 다른 감정을 느꼈습니다.
말하지 않도록 길들여진 자리에서
나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끝내 입을 열겠다고 말하는 사람의 얼굴.
그 시대의 여성에게
말이 허락되지 않았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재스민은 참 용기 있는 사람이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가끔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있고,
또 어떤 날은
반드시 말해야만 하는 순간이 있죠.
그 노래는,
그 경계에 서 있는 마음을
조용히 건너게 해 주는 곡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언론이란 어쩌면,
할 말을 가려서 삼키는 일이 아니라
해야 할 말을 끝내 말하는 자리여야 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요.
그리고 문득, Speech라는 단어에서
‘언론’이라는 단어가 연상되었습니다.
말하지 못하게 막히던 시절,
침묵을 강요받던 목소리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언론이란 어쩌면,
할 말을 가려서 삼키는 일이 아니라
해야 할 말을 끝내 말하는 자리여야 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요.
영화를 보며,
재스민의 노래를 들으며
저는 그런 생각들을 오래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실사 영화의 뮤지컬도
무대 위에서 이어지고 있지요.
그래서 문득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성경의 재스민은 어떤 Speechless를 들려줄까—
그 노래는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Speechless라는 이 노래에서,
어떤 마음을 느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