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별이 된 리듬)
Intro.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란, 별을 만드는 것과 같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순간은 별이 되는 순간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오늘 그 순간을 목격했다.
"선생님, 이거 들어봤어요?"
오늘도 수업이 끝난 뒤, Y는 플레이리스트를 뒤적였다.
나는 물끄러미 Y의 얼굴을 보았다.
Y의 얼굴이 별처럼 빛이 났다.
아,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한 것을 본 느낌이었다.
아이의 얼굴에서 떨어진 별 조각 하나를 주우며, 나는 그 애에게 경외심이 들었다.
누군가를 온몸으로 사랑한다고 외치는 건,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그리고 나는, 윤주가 곧 별이 될 아이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반짝거리는데, 왜 별이 안 돼.
두밧두 와리와리 하면서 흥얼거리는 걸 보는 순간도 참 사랑스러운 아이.
이미 별이었을, 반짝이는 아이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거렸다.
아이의 즐거움이, 나에게 전해져 나도 들썩거리는 기분이었다.
두밧두 와리와리—별이 된 리듬.
아이는 흥겨웠다.
그리고 그 흥겨움을 따라, 나는 별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게 뭐야?"
라고 물었을 때, 반짝거리는, 아니 반짝거린다고 생각한 목소리가 말을 이었다.
"이거 최고로 귀여운 노래예요! 이거 말고도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나중에 들려드릴게요."
"어, 그래."
아이돌이 귀여워봤자 그게 그거 아닌가…
옛날의 내 별을 떠올리며, 그냥 그렇게 심드렁한 느낌으로 아이가 보여주는 그들을 보았다.
그런데 참, 생각보다 귀여운 게 아닌가.
두밧두 와리와리가 무슨 소리인가, 생각할 만큼
열심히 움직이면서 그림을 그리는 소리에, 풋 하고 웃음이 터졌다.
"와, 이거 귀엽다."
살짝 내 마음을 감추며 Y에게 말했다.
그 순간만큼은 Y보다 귀여운 생물은 없는 것 같았다.
아이가 반짝반짝 빛을 내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동안,
나는 별이 되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누군가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
그건 다른 사람의 마음마저도 반짝이도록 움직이게 하는 것.
Y는 빛을 뿜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몇 번이고 틀었다.
그 리듬 속에서 나는 별조각들을 하나씩 주웠다.
하나하나 빛나는 추억의 별조각들.
작고 따뜻한 그 빛들은, 아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감정들이었다.
Outro.
별이 되어 반짝이는 순간은, 저렇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때 시작되는 일이라는 걸.
오늘도, Y에게서 무언가를 얻어 가면서 마음이 조심스러워졌다.
저렇게 빛나는 감정 조각을 나누어 준, 아이에게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