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빛나기 시작한 밤, 당신에게

(feat. 30번째 대화)

by Rachel

어느 밤, 스르륵 하고 구독자 수가 30이 되었습니다.

기억합니다. 20번째 별이 짠 하고 떴던 그 밤도,

이제 내 우주를 누군가 보기 시작했구나 생각했던 그 밤.



그런데 어젯밤, 그보다 열 개의 별이 더 나타났어요.

조금 더 반짝이는 밤하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구독이라는 건

누군가의 말에 조금 더 오래 귀 기울이고, 다시 돌아보겠다는 뜻이잖아요.

읽고, 스치고, 떠날 수 있는 여행에서

‘나는 당신의 다음 말을 기다립니다.’라며 손을 내밀어 주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 손길 하나 하나가, 이 우주의 기록을 쓰는 별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나는 큰 소리로 말한 적이 없어요.

노출도, 광고도, 유혹이 참 많았지만, 마음의 결을 따라 조심조심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도, 여러분께 발견이 되었어요.


그리고 기억되고, 지금은 구독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30이라는 숫자가, 이 밤하늘을 더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이 지금 어떤 마음으로 내 글들을, 내 아이들을 읽고 있는지 몰라요.

위로가 필요한 날일수도 있고,

그저 우연히 스쳐지나가는 대화일수도 있겠죠.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예요.

당신이 내 밤하늘의 별빛이 되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오늘도 당신과의 대화를 기다립니다.


이 밤하늘은, 당신 덕분에 조금 더 빛이 납니다.



이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더 많은 별들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해요.

천천히, 그리고 따뜻하게

저와 함께, 대화하며 우주를 여행해요.




조금 더 빛나기 시작한 밤의 이야기는 오늘도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 어쩌면 31번째 별이 되어주실지 모르는 당신.


다시, 감사드려요.

내 우주의 여행자가 되어 주셔서.




감정 큐레이터, Rachel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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